외국기업컨소시엄 구성‥천안캠퍼스 시설확충


천안시 부대동에 위치한 공주대 천안캠퍼스(옛 천안공업대)가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시 외각으로 이전되고 기존 대학부지와 인근지역이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28일 공주대에 따르면 천안캠퍼스(공과대)의 확장을 검토한 결과 중앙정부의 예산지원보다는 기존 부지에 외자를 유치해 민간복합개발방식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안캠퍼스는 교정이 3만 8000평으로 협소해 4년제 공과대로 육성하기에 강의실이 부족한데다 인근의 지가상승으로 확장이 어려운 반면 최근 도심 확장으로 주변이 시가지에 편입되고 있다.

공주대는 천안캠퍼스 기존부지에 외자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을 개발하는 주체로 참여해 인근 업성저수지 일원 87만여 평에 추진되는 국제비즈니스 파크 조성사업에 연계해 개발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전되는 천안캠퍼스부지는 20만 평 규모로 시 외각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토지수용비 등으로 천안지역 이전이 용이치 않을 경우 아산 등 인근지역도 검토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캠퍼스 이전은 일본계 다이와증권과 미국계 엔젤로 고든사가 소요자금을 담당하고, 미국계 리만 브라더스와 케이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주대 관계자는 "천안캠퍼스 이전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대학으로 가기 위해 20만평의 캠퍼스가 필요하다"며 "외자유치에 따른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안캠퍼스 이전이 이뤄지면 충분한 교육 및 연구기반이 확보되고 국제적인 연구소들을 유치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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