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데스크시각
바람 잘 날 없는 제천시장
박장규  |  gaya-ok@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8.04  19:46:0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소통과 시민이 중심 되는 민본제천'을 기치로 내세워 당선된 이근규 제천시장이 취임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하루도 구설수가 끊이지 않자 공직사회는 물론 많은 시민들까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취임과 동시 시정비젼을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으로, 시정목표를 '시민이 주인 되는 행복도시 제천'으로 정한 것은 민본제천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로 생각한다. 취임 한 달이 지난 이 시장은 시정활동방향을 어떻게 전개할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했으리라 본다.
 

본 기자 생각도 전부 옳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주문을 하고 싶다.
 

선거유세 때 보여줬던 겸손, 친절, 열정의 초심을 임기 끝까지 잃지 말라는 것이다.
 

제천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섬기고, 소통하는 열린 시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또, 다양한 계층 간의 균열과 갈등 등을 통합으로 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주문하며, 귀가 크고 마음이 열린 시장으로 사람냄새가 나는 리더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시장이 제일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 보다는 시장보다 똑똑한 사람을 많이 곁에 두고 귀를 기울여야 하며, 코드가 맞는 사람만 곁에 두다보면 맑은 눈과 열린 가슴으로 시정을 객관·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취임 한 달이 넘었지만 하루도 온갖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결코 귀가 크고 마음이 열린 시장이 아닐 뿐 아니라 혼자 제일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1000여명의 공직자를 대표한 시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시정운영에 있어 전문성 없는 코드가 맞는 사람들의 시선만 의식해 성과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부서장 및 실국장은 물론 간부공무원,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특히, 간부공무원과 참모를 믿고 권한을 줘야 한다. 시장 혼자서 정책을 스스로 결정해 버리면 조직의 많은 간부들과 실무자들은 입을 다문다.
 

그 과정이 계속 이어지면 조직의 창의성은 떨어지고 시장에게 모든 걸 미뤄 버리게 된다. 결코 4년이란 임기가 길지 않기 때문에 외형에 치중하기 보다는 내실을 기해 달라는 뜻이다.
 

아니면 4년 후에 그동안 쏟아 내었던 말들과 행동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취임 첫 출근부터 임기 마지막 날 퇴근길에 이르기까지 내딛는 걸음마다 자질을 검증받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자세로 임기동안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

/박장규 제천 주재 국장

박장규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