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수확량 900
100억 상당 소득 기대
기후 등 생육조건 최상

▲ 석회암 황토밭에서 검붉은 색을 띠고 익은 오미자를 수확하고 있는 재배농가들의 손길이 바쁘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일교차가 큰 석회암 황토밭에서 재배된 단양군 오미자가 새로운 효도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오미자가 지난해 보다 10일 정도 수확시기를 앞당겨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 다음 달까지 모두 900t(100억원 상당)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0ha가 늘어났으며 생산량도 소폭 증가해 지난해(800t)에 비해 14%(100t)정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1997년 수입 농산물과 기후변화 대응작물로 단양읍 마조리와 노동리 등 12개 농가를 선별해 작목반을 구성하고 15ha의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이후 해마다 재배 면적을 늘려 올해까지 단양오미자 재배면적은 모두 140ha에 이른다.


 단양 오미자는 소백산과 금수산 주변을 중심으로 단성면(벌천, 가산), 대강면(방곡), 적성면(하리, 상리, 소야, 기동, 소야), 영춘면(의풍) 등 9개 마을 415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전체면적의 82%가 산지인 단양군은 300~600m의 준 고랭지의 서늘한 기후와 물 빠짐이 좋은 석회암 토양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오미자 생육조건에 최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지난 4~6월, 적성·대강·단성·어상천면 210개 농가에 7억 원을 지원해 20ha 규모의 오미자 재배단지를 추가로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 오미자는 단맛이 강하고 색깔이 곱고 저장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단양 황토마늘에 이어 오미자가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질 우수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단양오미자는 모두 800t을 생산해 90억원을 소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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