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비상대책위원회 230여명
교육부에 5천명 서명부도 제출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원 230여명이 김윤배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세종시 교육부까지 도보행진했다.
 

비대위는 29일 오전 5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대성로 청주대 정문 앞을 출발해 10시간 여 동안 30㎞를 걸어 교육부에 도착했다.
 

도보로 진행하는 만큼 출근시간대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해 새벽부터 빠른 걸음으로 강행군을 벌였다.
 

교육부에 도착한 이들은 관선이사 파견 등을 촉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교육부까지 행진, 자신들의 의지를 표출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청주대가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10여년 간 청주대를 사기업처럼 운영해 온 김윤배 총장의 전횡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김 총장과 청석학원 재단 이사진이 더이상 힘을 쓰지 못하도록 교육부에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청주역과 세종시 조치원읍 인근에서 각각 30분씩 아침과 점심을 해결했다.
 

이날 비대위측이 교육부에 제출한 총장퇴진 서명명부에서는 모두 5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으로 촉발된 청주대 내분은 총학생회, 총동문회, 교수회,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비대위의 김 총장 퇴진 운동으로 번졌다.
 

비대위는 지난 18일 학생총회에서 김 총장 퇴진을 의결한 후 대학 본관 앞에서 총장 퇴진 관철을 위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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