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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의 고장서 '힐링 회초리'로 인성 교육진천 청학동 김봉곤 훈장
김동석 기자  |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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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09  1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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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백면 평산리서 '선촌' 운영
'청학동 훈장'으로 널리 알려져
명심보감·다도 등 프로그램 다채
투호·활쏘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지난 여름 선비체험 전과정 매진
잇단 방송 출연 예능감도 과시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진천 청학동'으로 불리는 '선촌(仙村·신선마을)'을 운영하는 김봉곤 훈장(47)이 충북은 물론 전국적인 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학동 훈장'으로 널리 알려진 김씨는 지난 해부터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에 한옥 등을 갖춘 전통 교육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효와 예절 등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며 청소년들이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어린이들이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선촌에서 선비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진천 청학동
 

1990년대 TV 방송 등을 통해 '청학동 훈장'으로 유명세를 탄 김씨가 충북 진천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 해 3월.
 

2008년부터 4년여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살피던 그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의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300여㎡터에 전통 한옥과 누각 등을 짓고 서당 문을 열었다.
 

김유신 장군의 후손인 김 훈장은 장군이 태어난 '화랑의 고장'인 진천에서 생거진천의 이미지에 청학동의 전통 예절교육 콘텐츠를 입히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학생 등 청소년들이 선비 체험을 하면서 전통 배례법, 효(孝) 사상, 사자소학, 명심보감, 판소리, 민요, 다도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투호, 활쏘기, 돼지 씨름, 널뛰기, 그네타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장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달구지·약초 관찰·천연염색 체험 등을 운영해 '진천 청학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훈장의 자체 브랜드 가치와 천혜의 자연 경관이 어우러지며 김 훈장이 운영하는 진천 청학동의 교육과정은 물질만능을 치유(힐링)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여름방학 기간 선비체험 교육에는 5차 전 과정이 매진됐다. 전국에서 예약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1차 과정을 늘렸을 정도다.
 

김 훈장은 "김유신 장군의 후손으로 참된 전인교육을 위해 (김) 장군이 태어난 진천에 터를 잡고 전통 서당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했다"며 "'생거 진천(生居 鎭川)과 '청학동(진천 선촌)'은 사람이 살기에 적지라는 점에서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한다"고 말했다.
 

◇'회초리'를 든 김 훈장
 

우리나눔문화(이사장 김봉곤)에서는 2010년 2월 1일부터 매달 1일을 '회초리의 날'로 정하고 회초리 바로쓰기 운동과 도덕·효·예 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회초리는 돌아갈 회(回), 처음 초(初), 다스릴 리(理)로 만들어진 한자어로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는 진리를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훈장은 "다른 사람을 질책하는 데 쓰는 회초리가 아니라 자신을 다잡는 회초리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귀뜸했다.
 

김 훈장은 또 지난 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청주시 상당구 '용두사지 철당간' 앞에서 전통 교육문화와 음식문화인 회초리와 가래떡으로 우리 정신문화 보급 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은 물론 주부, 교사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지켜야 할 '11월11일'의 참 의미를 따끔한 회초리에 담아 새기기도 했다.
 

김 훈장은 "11월 11일을 상업화로 물든 '빼빼로데이'로 즐기기보다는 우리 먹거리를 지키는 '농민의 날'이자 우리 정신문화를 되새기고 알리는 의미 있는 날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만능 연예인
 

김 훈장의 체험 교실이 이처럼 유명세를 타며 지난 해 9월 1일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유자식 상팔자'를 '선촌'에서 촬영했다.
 

이를 계기로 김 훈장은 이 코너에 아들 경민군(14)과 고정출연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끌며 케이블 예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김 훈장이 첫 방송 출연은 지난 1992년. 그는 최근까지 20년 차 방송인이며, 영화 '훈장과 악동들' 감독과 주연은 물론 음반도 낸 만능 연예인이다.

 

 

김봉곤은 누구?


20여년간 서당서 공부 '한우물'

 

전통 교육으로 유명한 지리산 청학동에서 태어난 김봉곤 훈장은 서당 훈장인 선친의 뜻을 따라 어려서부터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는 등 전통(조선시대) 복장으로 생활해 왔다.
 

4남1녀 중 막내로 태언난 그는 20여년 동안 서당에서 공부를 하며 천자문, 사자, 소학, 동몽선습, 사서삼경 등 약관의 나이를 넘긴 20대 초에 한학을 모두 뗐다.
 

1989년 서울 양재동에 처음으로 '청학서당'을 세우고 전통 예절 교육을 시작했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한민족 예절학교를 운영했다.  
 

2011년에는 감독을 맡고 훈장으로 출연한 '훈장과 악동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했다.
 

정식으로 영화촬영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댕기머리 총각 때인 1991년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기도 했다.
 

한국문화학교 공연예술아카데미 연기반 수료,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연수단원 등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져왔다.
 

1992년 MBC 청학동 여름계절 캠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현대음악과 우리 국악을 접목한 음반도 제작했다.
 

2013년부터는 충북 진천에 '선촌'을 설립, 전통 교육에 힘쓰고 있다.

 

아들이 바라보는 김봉곤
 

유머 있고 요리 잘하는 '쿨 한 아버지'

 

"인간되어라!", "효도해라!", "예절을 지켜라!", "인사잘해라!" 집에서 늘 아버지로부터 듣는 말입니다.
 

어머니와 누나, 저, 도현이, 다현이 등 식구들은 19세기 이전 조선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입니다. 
 

아버지의 직업은 훈장님으로 우리나라의 효와 예절 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엄격한 교육 방식 덕분에 무섭기도 하지만 자상한면 또한 갖고 계십니다.
 

보기에 비해 착하고 유머있고 요리도 잘하고 자식들의 의견도 잘 들어 주는 생각 보다 쿨한 면이 있어 부탁을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딴 아이들에 비해 일을 많이 시키지만 현명하시고 늘 옳은 말씀만 하십니다.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제 꿈은 과학자(유전공하자)인데 아버지께서는 "애비대를 이어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끔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아직은 과학자가 꿈이지만 만약 다른 꿈을 꾸게 된다면 어쩜 훈장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우리 집안의 내력이 대대로 훈장 집안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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