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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사랑을 전하는 음성 향토가수 양명희씨10년 넘게 꽃동네 등 사회복지시설 재능기부
김요식 기자  |  ysk1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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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3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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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음성청결고추 축제에 출연한 양명희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음성=충청일보 김요식기자]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한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 속에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여주인공 그레타가 음악에 대한 순수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충북의 작은 시골마을에서도 이 주인공과 같은 무명가수가 있어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음성군 음성읍 양명희 씨(46)는 노래로 새 삶을 찾은 후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면 대가에 관계없이 어디든 찾아가 노래를 부른다.
 

양 씨의 노래 실력은 2012년 음성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잡지마'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증명된다.
 

허스키한 음성에 저음과 고음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원하게 불러 젖히는 모습에 관중들은 저절로 박수를 치며 양 씨의 노래에 빠져든다.
 

양 씨는 둘째아이를 출산한 후 심한 산후 우울증을 앓으며 삶에 대한 자포자기의 심정에 빠졌으나 2004년 음성군으로 이사를 온 후 음성여성회관이 취미생활 강좌인 노래교실에서 노래를 수강하면서 그동안 겪어온 우울증이 치료되기 시작됐다.
 

그녀는 1주일에 한번 씩 열리는 노래강좌 시간을 기다리게 됐고 밤낮으로 노래를 부르며 노래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노래에 심취된 양 씨는 노래교실 강사로부터 권유를 받아 2009년 음성 봉학골가요제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며 노래실력을 인정받았다.
 

6개월간의 노래교실 강좌를 마친 양 씨는 이번에는 국악강좌를 수강 신청해 난타에 흠뻑 빠졌고 더 나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이제는 매주 2번씩 청주에서 난타를 배우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음성꽃동네와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양 씨는 노래로 재능기부를 하면서 본인의 우울증이 완치됐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양씨의 배움은 봉사활동에 더 할 것도 없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양 씨는 꽃동네 복지시설에서 매월 2회씩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의 요양원과 아동생활시설을 찾아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다.
 

양씨는 "노래는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고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고마운 은인입니다"라며 "노래로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 주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명희 그는 누구인가?
 
지난 1969년 2남 6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난 양명희 씨는 남편과 중 1, 초 5 아들 둘을 둔  평범한 주부였으나 둘째아이를 출산하며 8시간에 걸친 어려운 수술을 하고 산후 우울증으로 인해 인생을 포기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2004년에 음성으로 이사하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은 노래교실이 그에게 제2의 새로운 인생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연세들이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 배우고 웃으며 노래의 재미에 빠져든 양 씨는 2012년 전국노래자랑 음성군 편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노래에 이어 풍물도 배운 양씨는 양 씨는 이후 문화봉사단 단원으로 입단해 복지시설. 병원, 양로원 등으로 노래봉사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맛보게 됐다.
 

이제는 많은 주민들이 양 씨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고 찾아 주면서 양 씨는 지역의 공인이 됐다.
 

현재 음성장로교 노인대학 노래강사, 꽃동네 노래강사, 음성군보건소 노래강사, 신명풍물예술단 단원·, 내수 타악고타미 예술단원, 레크레이션 강사, 웃음치료사 강사, 음성 소풍밴드 보컬로 활약하고 있다.
 
 
후배 이종희 씨가 본 양명희 씨
 
양명희 씨와 함께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후배 이종희 씨(42)는 첫마디부터 "가정과 음악활동 등 2가지의 일을 잘하는 언니가 부럽다"고 말한다.
 

본인도 가정과 음악활동을 하고 있지만 힘들 때면 아이들에게 짜증도 나고 피곤해 쉬고 쉬어 가정 일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4년 동안 함께 음악활동을 하면서 양 씨는 단 한 번도 짜증을 내는 일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씨는 "보컬 팀원들을 위해 언니는 집에서 항시 음식을 준비해 와 팀원들에게 먹이고 응원해 주면서 맏언니 또는 누나로써 팀원들을 먼저 생각해 주고 있어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언니의 가장 솔직한 것과 남을 배려하고 생각한다는 것이 어느 누구보다 좋다"며 "가끔씩 언니하고 음악활동을 하다보면 작은 출연료를 받아 다시 그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해 주는 것을 보았다"며 "항상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랑했다.
 

양씨가 남을 위해 음악봉사활동을 펼지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는 이씨는 "언니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봉사활동 그리고 내년에 꼭 음반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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