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독일프로축구 마인츠에서 뛰는 구자철(25)이 돌아왔으나 소속팀은 시즌 첫 패배를 곱씹었다.

마인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치러진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0-3으로 졌다.

구자철은 지난달 13일 헤르타 베를린전 후 43일 만에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1일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60분을 소화했으나 부상이 재발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구자철은 후반 16분 필리프 두리치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공수 조율을 맡은 그는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몸을 푸는 데 만족했다.

마인츠는 개막 후 3승5무를 달리며 승승장구하다가 첫 번째 패배를 당했다.

전반 15분 코너킥에서 나우두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은 마인츠는 이후에도 볼프스부르크에 수차례 골 기회를 내줬다.  

간발의 차로 번번이 기회를 놓친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4분 이반 페리시치가 다시 코너킥에서 머리로 마인츠의 골문을 갈라 추가 골을 뽑았다.

마인츠는 구자철을 포함해 3장의 교체카드를 후반 16분 한꺼번에 쓰며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볼프스부르크였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31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과 3분 뒤 이비차 올리치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41분에는 다니엘 칼리기우리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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