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중간 계투 안지만

[충청일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핵 안지만(31)이 후배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는 자신을 홀드 2위로 밀어낸 '2년 연속 홀드왕' 한현희(21·넥센 히어로즈)다.  

안지만은 "정규시즌에서는 한현희가 이겼다. 타이틀이 말해주지 않나"라고 한발 물러선 후 "한국시리즈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고 했다.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주요 테마로 꼽히는 '불펜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안지만과 한현희는 양팀 불펜의 핵이다.  

정규시즌에서는 한현희가 31홀드(4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0)를 올리며 27홀드(6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안지만에 판정승을 거뒀다.

안지만은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목표로 열심히 던졌는데 한현희가 크게 앞서 나갔다.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대단한 투수다"라고 후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지만이 밀리면, 삼성의 한국시리즈 4연패 도전은 힘겨워진다.

넥센도 마찬가지다. 한현희가 무너지면 창단 첫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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