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일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충북에서는 수험표를 가져오지 않았거나 교통사고로 차가 밀려 당황한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47분께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공사장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밀려있던 차량에는 수능시험 응시생 2명도 타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초조하게 대기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순찰차를 동원, 수험생을 태워 10여분 만에 고사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는 청주시 흥덕구 봉명사거리에서 한 수험생과 보호자가 어쩔줄 몰라하며 당황해하고 있었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왔는데, 신체가 불편한 보호자가 서둘러 집에 다녀올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서원구 산남동 집에 들러 수험표를 챙기게 한 뒤 시간에 맞춰 고사장까지 데려다줬다.
시종 초조한 표정이었던 이 수험생은 고사장에 도착하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버스를 놓치거나 버스정류장을 잘못내려 발을 동동 구르던 수험생들도 순찰차 덕분에 무사히 시험장을 찾아갈 수 있었고, 수험표를 분실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찾아 응시한 수험생도 있었다.
충북 경찰은 이날 순찰차와 싸이크 등 차량 158대와 인력 388명을 동원해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했다.
서한솔 기자
rachel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