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 송명섭 대표 매달 200만원 기부

▲송명섭 씨.
매달 200만원의 후원금을 자신의 모교에 기부해 급식이 어려운 후배들을 지원,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중학교 14회 졸업생인 ㈜stc의 대표이사 송명섭 사장(사진).
송 사장은 2004년 11월부터 매달 200만원씩을 모교인 충남중으로 송금, 급식비를 낼 수 없는 후배들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송 사장의 선행은 자신이 경험한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무관치 않다.

송 사장은 지독한 가난으로 학교 공납금을 제 때 낼 수 없었고, 노트 살 돈도 없어 노트 한 권으로 생물과 물상을 함께 사용하다 생물 선생님에게 손바닥을 맞기도 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그는 가족을 따라 서울로 상경했으나 고등학교 진학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신문배달을 1년 동안 하여 번 돈으로 대동 상업 고등학교 야간에 진학, 말 그대로 주경야독해야 했다.

하루 하루의 생활이 녹록지만은 않았으나,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목표를 세워 열심히 일했고, 오늘의 ㈜stc를 이루어냈다. 송 사장이 경영하는 ㈜stc는 1996년에 설립한 반도체 관련 일반 전자부품을 수입, 유통하는 회사이다.

송 사장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의 환경은 단지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다"라며 "열정을 갖고 무엇이든 될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중학교 시절을 잘 보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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