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일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골을 터뜨렸다.
루니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조별예선 E조 4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그 뒤에 대니 웰벡(아스널)이 두 골을 보태 슬로베니아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루니는 보비 무어, 빌리 라이트, 보비 찰턴 등에 이어 종가 잉글랜드에서 9번째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했다.
그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날 개인통산 A매치 44골을 쌓아 찰턴이 보유한 이 부문 기록(49골)에도 5골 차로 다가섰다.
루니는 현재 찰턴, 개리 리네커(48골)에 이어 지미 그리브스와 함께 잉글랜드 A매치 역대 최다골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유로2016 조별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둬 승점 12로 슬로베니아, 스위스, 리투아니아(이상 6점)를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스페인은 벨라루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승점 9를 쌓아 C조에서 슬로바키아(12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러시아는 G조 4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배해 위기감을 더했다.
이 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승점 10으로 선두를 달리고 스웨덴(6점), 러시아(5점)가 뒤를 따르고 있다.
유럽의 최약체 산마리노는 에스토니아와의 E조 4차전에서 0-0으로 비겨 유로2016 조별예선에서 첫 승점을 따냈다.
그러나 첫 골을 터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산마리노는 부탄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공동 208위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몬테네그로와 스웨덴과은 G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스웨덴은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전반 9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몬테네그로는 후반 35분 스테반 요베티치(맨체스터 시티)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작년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인 몬테네그로 스트라이커 데얀(베이징 궈안)은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 16일 유로2016 조별예선 전적
우크라이나 3-0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1-0 러시아
리히텐슈타인 1-0 몰도바
잉글랜드 3-1 슬로베니아
산마리노 0-0 에스토니아
스위스 4-0 리투아니아
스페인 3-0 벨라루스
몬테네그로 1-1 스웨덴
슬로바키아 2-0 마케도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