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인천 신한은행이 연고지 이전 후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2-57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도 안산을 연고지로 삼다가 이번 시즌부터 인천에 새 둥지를 튼 신한은행은 첫 인천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의 시구로 한껏 잔치 분위기를 낸 신한은행의 홈 개막전 초반에는 원정팀 국민은행의 기세가 매서웠다.

국민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뛴 쉐키나 스트릭렌이 1쿼터에서만 12점을 퍼부어 기선을 잡았다. 경기 시작 초반 9-0으로 국민은행이 훌쩍 달아났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전반에 15점을 넣은 김단비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에 나서 31-36으로 간격을 좁힌 가운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종료 3분55초를 남기고 최윤아의 3점 플레이로 43-42, 첫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이후 국민은행과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다.

팽팽한 접전에서 승부의 무게 추를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인 선수는 카리마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는 4쿼터 팀 득점 15점 가운데 10점을 혼자 책임지며 신한은행의 5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52-50으로 신한은행이 앞서 있던 경기 종료 5분30초 전부터 크리스마스가 이후 나온 팀 득점 10점을 혼자 책임져 국민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크리스마스도 18점, 10리바운드, 5스틸로 펄펄 날았다.  

4승1패가 된 신한은행은 1위 춘천 우리은행(5승)에 이어 단독 2위가 됐고 국민은행은 3승2패로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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