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역전마라톤대회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충북이 경부역전마라톤대회 9연패 굳히기에 나섰다.충북은 대회 3일째인 18일 대구∼김천(74.0㎞) 구간에서 4시간00분51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종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은 이날 4시간03분04초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경기도가 4시간03분06초로 3위, 종합순위 2위를 달리던 서울은 이날 4시간03분08초로 4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대회 3일째 총계에서 11시간25분04초로 종합순위 1위를 질주했으며 서울이 11시간32분26초로 2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저조한 기록으로 충북과의 격차가 7분22초까지 벌어졌다.경기도가 11시간35분34초로 3위, 이날 깜짝 2위를 차지한 전남이 11시간36분46초를 기록하며 총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충북 건각들은 이날도 8개 소구간 중 3개 소구간에서 우승하며 타 시·도 선수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충북은 이민현이 1소구간 대구∼가라골(11.3㎞) 구간에 출전해 35분37초로 5위를 차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그러나 2소구간 가리골∼신동(8.6㎞) 구간에서 안병석이 28분10초로 2위를 차지한 후 3소구간 신동∼왜관(6.7㎞) 구간에서 장은영도 23분26초로 2위에 올랐다.
 

이어 4소구간 왜관∼약목(10.3㎞) 구간에서 손명준이 31분41초로 1위를 차지하며 충북의 저력을 보여줬다.충북은 5소구간 약목∼구미(9.3㎞)와 6소구간 구미∼봉곡(12.2㎞)에서 김재민과 문정기가 출전 29분48초, 40분14초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이날 불안한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였던 충북은 7소구간 봉곡∼대신리(9.8㎞) 구간에서 정호영이 31분24초로 1위를 차지하며 2위와의 기록 차를 벌였다.
 

이어 정형선이 8소구간 대신리∼김천(5.8㎞) 구간에서 20분31초로 1위로 골인하면서 이날 구간 우승을 물론 2위와의 시간 차를 더욱 벌이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2005년 준우승한 충북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육상 신화를 창조했다.
 

충북은 올해도 대회 3일째까지 선두를 단 한 번도 내주 않고 2위와의 시간 차를 벌이는 등 대회 9연패라는 금자탑에 한 발 다가섰다. 충북은 대회 4일째인 19일 김천∼대전(86.5㎞) 구간에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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