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과학벨트 등 로드맵 제시해야"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가 10일 발표한 광역권별 선도프로젝트에 대해 "충남도가 추구하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대부분 포함된 것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1일 중국 순방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다만 지역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행복도시건설과 국방대학 논산이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는 실직적, 구체적, 가시적인 추진과정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가 확실히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는 과학벨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이온 가속기 문제 등이 명시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충청권은 차후 추진과정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어 "수도권규제완화 부분에 있어도 충청권을 포함한 비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면서 "지방 중심의 인프라 구축에 많은 배려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천안·아산 지역이 포함되고, 자족형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및 신교통수단 구축,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 등 지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정부가 발표한 내용들이 잘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7박8일간의 상하이시와 쓰촨성, 옌벤즈 방문을 통해 "그동안 중국과의 관계가 우호증진이나 자매도시 체결 등에 그쳐왔다"며 "경제, 문화, 관광분야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를 확대 발굴하는 교류 형태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상하이지역을 도내 기업의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를 만들겠다"면서 "중소기업제품과 자동차, 반도체 등 경쟁격 우위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송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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