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PR 상대로 골 터뜨리고 자축하는 기성용

[충청일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한 기성용(25)은 스완지시티 홈 팬들 앞에서 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것에 큰 기쁨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를 마치고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의미가 무척 크고, 팀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였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이날 QPR를 상대로 후반 33분 0-0의 균형을 깨뜨리는 골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기성용의 결승골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이후 3개월여 만에 나온 그의 시즌 두 번째 골이다. 

기성용은 특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기록한 것은 나에게 멋진 일"이라면서 "중요한 경기에서 홈 팬들 앞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완벽하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오늘 전반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는데, 전반전을 마치고 (게리 몽크) 감독님이 더 침착하게 경기하라고 하셨다"면서 "계속 인내심을 가졌기 때문에 후반에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잘하고도 이기지 못해 실망했지만, 오늘은 개인적으로나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이번 승리로 스완지시티는 승점 22를 기록, 프리미어리그 6위로 도약했다. 5위 웨스트햄(승점 24)과는 2점,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5)와는 3점 차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놀라운 시작"이라면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순위는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앞으로 2∼3경기에서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완지시티는 오는 7일 웨스트햄, 15일에는 토트넘과 맞붙는다.

기성용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잘 준비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이 잘 이뤄진다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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