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위 "턱없이 낮은 토지보상비 말도 안돼"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으로 충북 혁신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추진하자 토지보상과 관련 진천군 덕산면, 음성군 맹동면 혁신도시 편입 주민들이 음성군 맹동면 혁신도시사업단 앞에 컨테이너 임시사무실을 설치하고 장기농성에 들어갔다.
현재 음성군 맹동면 등 편입예정지 주민 20여 명은 지난 25일 사업단 입구 맞은 편에 소형 컨테이너를 설치한데 이어 정부가 개발계획을 관보에 고시한 이날부터 보상업무를 추진 중인 주택공사 직원들을 감시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건교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계기로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점에 주목하고, 주택공사 등이 앞으로 추진하게 될 보상관련 업무를 저지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혁시도시반대대책위원들은 "턱없이 낮은 토지보상가가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혁신도시 건설사업을 강행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져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주공 등이 보상업무를 강행할 경우 주민들과 물리적인 마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그동안 요구했던 사항인 양도소득세 감면, 선 이주대책 마련 등이 정부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일체의 보상업무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주택공사와 진천.음성군은 토지보상계획 공고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4일 이후 토지감정평가사 모집(6월), 감정평가작업(7월), 실시계획승인 신청과 보상금 지급(8월), 실시계획승인 취득(9월), 착공(10월) 등의 남은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