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인 강타자 강정호(28·넥센)가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14일 미국으로 떠난다. 

강정호의 국내 소속 구단인 넥센은 강정호가 14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피츠버그로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와 직접 만나고 15∼16일 이틀간 메디컬체크에 응할 예정이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이번 만남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피츠버그는 500만2천15달러(약 55억 원)의 포스팅 금액을 적어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 한 달간 강정호와 독점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얻었다. 

협상이 진행되면서,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의 에이전트 등 테이블에 앉은 이들의 안팎에서는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흘러나오고 있다.

10일에는 미국 CBS스포츠와 피츠버그 구단 홈페이지 등에서 "양측이 협상 타결에 가까이 다가섰다"며 "4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넥센에 의하면 강정호는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동안 계약이 체결될 경우, 미국에 계속 체류하며 향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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