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장 들어서는 손흥민

"필요한 것은 골보다 승리…우승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할 터"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손흥민(23·레버쿠젠)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향한 의지를 다시 다졌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을 하루 앞두고 21일 호주 멜버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놀러 온 것이 아니다"고 한 최근 자신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리는 여기에 우승하려고 온 것이며 우리 선수 개개인이 각별한 각오를 품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아직 골이 없다. A매치에서도 10경기 연속으로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그는 이 같은 개인적 '골가뭄'에 대해 "개인 욕심을 채우러 아시안컵에 온 것이 아니다"며 "10골, 100골을 넣어 이기면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모두 이겼다"며 "골을 많이 넣는 것도 좋지만 일단 우승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했다.

그는 "4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아직 나는 어린 선수"라며 "2011년에는 프로에 갓 데뷔한 선수가 큰 대회에서 겁 없이 뛰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4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는 경험이 예전보다 많아졌고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그때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자부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손흥민을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