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원

의료산업은 인구고령화·소득증가와 bt·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현재의 it산업 발전을 바탕으로 nt·et산업과 함께 미래의 핵심산업이 되고 있다.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의료관광이 세계최고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미국, 천혜의 관광자원과 융합된 태국, 저렴한 의료비의 인도와 동구권 등의 국가가 약진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축적된 it 기술을 기반으로 특화된 bt산업 육성과 동시에 의료관광서비스 산업을 창출시키기 위한 출발점인 것이다. 또 입지선정 후 30년 간 99만㎡의 규모에 5조 6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면 82조 원의 생산증가와 38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어 현재 10여개 이상의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첨복단지는 미래 대한민국의 세계적 생명산업의 거점을 준비하는 것으로 정치적 논리가 개입돼서는 안된다.
첫째, 단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첨복단지는산업단지의 개념이 아니라 '의료산업에서 복합적 성격을 가진 r&d단지'다. 따라서 '동북아 바이오메디컬 허브'라는 단지설립의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지에서 창출된 r&d를 토대로 생산·판매가 이뤄져야 하는데, 단지를 신설하는 경우보다는 r&d에서 생산~판매까지의 공급사슬(scm)이 갖춰진 단지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둘째, 경제성의 원칙에 입각하여 결정돼야 한다. 현재 세계경기는 급속한 스테그플레이션 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정부에서도 3고(원자재·환율·금리)의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렇듯 어려운 환경에서 시간단축과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존 인프라의 능동적 활용이 시급하다. 셋째,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염두에 두고 결정돼야 한다.어디에 사업을 집적시키느냐에 따라 위축 지역의 특화산업 부흥 및 발전에 성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송·오창 지역 유치는 정부가 최적지를 선정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가지정 국내 유일의 바이오 산업단지로 현재 국내 유수의 56개 제약회사와 입주계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앞으로 이전 확정된 식약청 등 6개 국책기관과 5개 연구지원 시설과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곳이다.
기존 오창과학산업단지 시설 활용으로 초기 투자비 8000억원 중 5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고,전국 어디서나 1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국토의 중심지역으로국가미래발전의 최적지다. 특히 지난 10일 정부에서 광역경제권발전전략에 충청권을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고, 의약바이오 산업을 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집중육성 계획이 발표됐다. 이렇듯 충북은 대한민국 최상의 바이오 거점이며, 수도권에서 남도권으로 이어지는 바이오라인의 중심으로 생명산업 대동맥의 역활을 책임질 바이오 허브다.
이러한 모든 여건과 환경을 고려 할 때 첨복단지는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더욱이 정치적 논리로 나라의 미래를 흔들 수 없는 실로 중차대한 사안이다.
정부는 공정한 잣대로 평가와 선정을 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밝혀야 한다. 이미 충북지역에서는 첨복단지 유치를 위한 100만인 도민 서명운동을 시작해 107만 명이 서명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도민 모두가 똘똘 뭉쳐 첨복단지가 반드시 오송·오창에 유치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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