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4골) 기록을 뛰어넘은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21라운드의 선수' 투표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지난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4-4로 무승부가 유력하던 후반 종료 직전 볼프스부르크의 바스 도스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4-5로 분패했다.

특히 볼프스부르크의 도스트는 혼자서 4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의 해트트릭 기록을 가렸다. 

이런 가운데 분데스리가는 16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시작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도스트(볼프스부르크),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그라니트 샤카(묀헨글라트바흐), 세바스티안 루디(호펜하임) 등 6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은 최하위의 득표에 그치고 있다. 

16일 오전 현재 지난 주말 마인츠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로이스가 36.36%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레버쿠젠을 상대로 4골을 쏟아낸 도스트가 29.8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뮐러(22.24%), 샤카(13.06%), 루디(3.12%)가 쫓는 가운데 손흥민은 2.34%의 득표율에 그쳐 최하위로 밀려 있다. '21라운드의 선수' 선정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저녁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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