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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중심 사회' 일하며 학위 딸 수 있다"[파워인터뷰]최병훈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학장
이현 기자  |  sonar-m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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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26  16: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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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훈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학장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성장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고용률 70% 달성이 국정 최고의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과 근로문화를 바꾸고, 핵심 인력의 고용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방위적 해법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청년과 은퇴자, 경력단절 여성 등 핵심 인력의 취업을 돕는 국책 특수직업교육대학으로서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충북 북부지역 직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충주폴리텍대 최병훈 학장(사진)을 만나 취업으로 가는 길을 물어 봤다.

 

◇청년실업이 참으로 큰 문제다
"무엇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눈높이가 높다보니 자신의 역량과 스펙만 생각하지 현장을 매칭시키려 하지 않는다. '적어도 내가 대학을 나왔고, 이런 정도의 스펙을 가졌는데, 이 정도의 보수나 대우를 받아야 하지 않겠나?'하고 생각하면 현장과의 괴리감 때문에 취업하기가 어려워진다. 지금은 기술 한 가지만 갖고 있으면 자격도 얻고 학력도 취득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도가 있다. 굳이 학력 취득을 위해 대학에 가려하지 말고, 직업교육을 받아 돈을 벌어 가면서 자격도 학력도 취득하는 이 제도를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일학습병행제란 무엇인가
"졸업 후 기업에 먼저 취업한 뒤 일을 하면서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해 자격과 학위를 받는 제도다. '능력 중심 사회'로 가기 위해 도입됐다. 독일과 스위스의 도제제도를 한국에 맞게 고쳐 받아들인 것으로 보면 된다. 특성화나 일반계 고교, 전문대, 4년제 대졸자 등 청년 취업희망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해 2017년까지 1만 개 기업에 7만 명의 학습근로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학습근로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프로그램에 따라 1주일에 4~5일은 현장에서 일하며 전문가로부터 실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배우고, 하루는 교육훈련기관에서 이론을 학습하게 된다. 1~4년 과정을 이수하면 해당 산업계로부터 직접 평가를 거쳐 자격과 학위를 받는다. 이 제도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는 불필요한 스펙을 쌓느라 취업준비기간을 소모할 필요가 없어진다. 정부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은 기업에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받고, 현장에서 배워 곧바로 쓸 수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당연히 전공을 살리고, 경제적으로도 빨리 자립할 수 있다. 또 기업은 젊은 인재를 일찍 확보해 핵심 인적자원으로 키울 수 있고, 교육훈련 미스매치 없이 기업에 꼭 맞는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채용한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재교육시키는 절차가 필요없는데다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폴리텍대는 어떤 역할을 맡았나
"충주캠퍼스는 국가로부터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돼 15개 학습기업에 24명의 학습근로자가 교육을 받고 있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습근로자들이 매주 금요일에 와서 하루 수업을 받는다. 현장교육훈련(OJT)과 현장외훈련(OFF-JT)을 동시에 시키는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지정받아 직업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2000개 학습기업을 확보했고 올해는 3000개로 확대 할 계획이어서 우리도 올해 학습근로자를 200명까지 늘릴 생각이다. 또 일학습병행제의 한국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T/F팀이 효율적 운영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고, 전산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고용정보원과 연계해 전산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NCS 교육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돌아가나
"현장에서 현장 교사가 학습근로자를 교육하려 하지만 어떻게 교육하고 평가할지를 잘 모른다. 그래서 폴리텍대 교수들이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2000건을 목표량으로 학습기업 컨설팅을 하게 된다. 우리의 코칭 스킬과 정부가 지원한 신기술 장비 활용법 등을 제공할 생각이다. 또 학습도구를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동영상과 PPT파일 등 학생들을 가르치는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NCS기반의 학습 포트폴리오를 개발해서 500점씩 3년간 1500점 정도를 배포할 계획이다. 특성화고와 전문대, 민간 직업훈련원, 학습기업 등에서 교육자료로 쓰이게 된다. 이런 자료들이 전부 전산시스템에 묶여 DB로 공유하게 된다. 폴리텍대의 코칭 스킬과 정부가 지원한 신기술장비 활용법 등을 콘텐츠에 담아 교육할 것이다. 학습도구는 NCS 교육을 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인자 중 하나다. 교수학습계획서와 학습안내서, 학습도구 3가지가 쌍둥이처럼 같이 맞물려 움직여 줘야 한다. 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업교육현장의 애로점은
"선진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진학률을 좀 낮추고, 조기에 고용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직업교육이 필요하다. 입직연령을 1년 앞당기면 고용률이 4% 정도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OECD 각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입직연령이 1.6세 정도 높은 편이다. 그만큼 청년인력이 늦게 현장에 나간다는 얘기고, 그러다보니 고용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비정규직이 워낙 많다보니 직장이 안정되지 않고, 직업에 대한 개념이 희석돼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정규직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강하게 정책 드라이브를 거는 실정이다. 올해 우리 대학이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충북 북부지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충주 등 북부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교육해 취업시키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다보니 재직 근로자를 많이 확보해야 하지만 아직은 홍보가 덜 돼 있다. 폴리텍대의 미션이자 국가의 큰 사업으로 사회 각 분야의 협조가 필요하다."

◇졸업생 취업률은 어떤가
"지난해 졸업생 중 진학하거나 군 입대하는 학생들을 제회한 취업대상자의 취업률은 100%다. 일자리가 없어서 못가는 건 아니다. 올해는 취업의 양적인 면보다 질적인 부분에 치중할 생각이다. 취업 후 1년 정도 사후관리와 지도를 통해 졸업 후 얼마나 직장을 유지를 하고 있나를 조사해 취업의 질을 평가할 생각이다."

◇임기 반환점이 보인다. 후반기 구상은
"충주캠퍼스를 도내 북부의 HRD(인적자원개발)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 시키고 싶다. 취업을 원하는 취업취약계층을 많이 확보하고, 거기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누구나 폴리텍을 찾으면 취업이 가능하게끔 체계를 제대로 만들어 놓고 싶다. 또 어떻게 지역의 취업희망자들을 모아 교육하고 취업시키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이를 위해 음성과 제천에 분소를 만들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현장에 가서 인력을 모으고 교육도 시키겠다."

   
▲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본관 동 전경.

***충주폴리텍대학 신입생 모집

충주폴리텍대학에서는 지금 현재 2015학년도 주간1년 융합형테크니션과정 신입생을 모집중에 있다. 기계시스템, 산업설비, 태양광전기제어, LED응용전자, 자동차, 멀티미디어학과에서 총 300명 정원에 현재 약간명을 추가 모집하며, 접수마감은 3월 13일까지다. 또 주간 6개월, 3개월 과정은 기계시스템과에서 각 25명 모집, 주간 3개월 취업애로계층(베이비부머)과정은 산업설비과 20명을 모집하며 접수 마감일은 4월 3일까지다.
이들 과정은 취업의지와 기초수학능력 등 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학력과 연령 제한이 없고 교육비 전액 무료, 무상교재 지급, 급식 지원, 기숙사 제공, 각종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교육생에게 교육훈련수당(20만 원)과 교통비(통학생 5만 원)를 지급(단 취업애로계층은 만45세 이상 만62세 이하)한다. 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뿐 아니라 취업알선과 사후지도를 통해 고학력 청년실업자와 무기능자, 실업자들에게 평생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교학처(043-850-4200), 홈페이지(http://chungju.kopo.ac.kr)를 참조하면 된다. 

 

   
▲ 기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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