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지난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 대비하고 약채락음식을 개발해 관광상품과 제천대표음식으로 육성,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각종지원 및 홍보에 수억 원을 투입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천시가 약책이라는 고유브랜드를 통해 지역특색이 묻어나는 음식개발에 혼 힘을 다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표음식이 없다는 여론에 지난달 26일 제천시의회가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업무계획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실제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20여개에 달하는 약채락식당을 지정운영하고 있지만 약채락음식을 관광 상품화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외지관광객을 상대로 재미(?)를 보기란 말처럼 쉽지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풍호 자드락길, 청풍호 모노레일, 리솜리조트 등 주말이면 제천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지역을 대표할만한 향토음식은 변변치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인근지역 단양군의 경우 마늘정식 및 매운탕 등 그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이 유명세를 치르는 반면 제천지역은 그동안 수억 원을 들여 약채락 등을 개발해 왔으나 지역을 대표해 만든 음식은 찾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나마 일부 약채락식당에서 제천을 대표하는 한방약초를 재료로 이용한 음식을 차림표에 올리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식당숫자보다는 특색 있는 약채락음식 개발에 나서야 한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해당업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대표음식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컨셉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고 관광 상품화를 위해 지역관광지별로 특색 있는 음식지정 방안 등을 마련하고 약채락음식을 개발해야 한다. 시는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약채락음식이 예산낭비가 되지 않도록 관광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길 주문한다.


 여행을 떠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누구나 여행을 떠나면 일단 먹는 것에 관심을 두고 음식을 찾게 된다. 음식을 갖췄다고 손님이 알아서 와주길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특히 휴양을 함께하는 테마여행이 활성화 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여행지의 맛과 음식에 대한 정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음식의 맛과 메뉴, 서비스를 보완하고 체계적인 브랜드 정착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권장해 본다. 따라서 지역의 관광트랜드가 힐링과 약채락이 어우러진 마케팅으로 전략한다면 약채락식당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질 것은 자명하다.

/박장규 제천주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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