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용민기자]충북에 사는 북한이탈주민이 10년새 다섯 배 가까이 늘어났다.
충북도는 16일 "도내에는 북한이탈주민 94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06년에 198명에 비해 다섯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라며 "탈북주민의 유입을 대비한 정착지원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영주 도의원을 비롯한 충북도교육청, 충북도경찰청, 청주고용센터, 이북5도사무소, 시·군 등 북한이탈주민 지원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지원과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협의회 위원장인 변혜정 도 여성정책관은 "북한이탈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정착시키는 것은 앞으로 통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북한이탈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시행예정인 북한이탈주민 한마음대회와 합동결혼식, 취업박람회 등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안을 협의하고 앞으로도 효과적인 신규 사업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