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충청일보 박병훈기자] 일손이 부족한 농촌마을에 공동급식 지원사업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군은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 여성들의 취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을 공동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마을공동 급식은 2880만원을 투입해 농번기 기간 중 30일을 공동급식을 할 수 있도록 조리 인력 1명의 1일 인건비 4만원과 쌀, 반찬 등 식재료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2013년 11월 제정된 영동군 농업인 마을공동급식 지원 조례에 근거해 올해 2월 공동급식을 희망하는 마을 신청을 받아 급식장소의 위생상태, 급식인원, 영농현황, 부식재료 자체 수급능력 등을 심사해 16개 마을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공동급식 실시하는 마을은 영동읍 봉현리, 탑선리, 임계리, 비탄리와 용산면 법화리, 추풍령면 추풍령1리, 지봉리, 상촌면 임산2리 등 모두 16개 마을 240여명이 참여한다.
용화면 월전리 허충복 이장(64)은 "점심 식사를 같이해 이웃 간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돈독해지는 것 같다"며 "바쁜 농번기철 가정마다 점심식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결해줘 여성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공동급식 사업은 일손부족 해소와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시책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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