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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우영삼 건국내츄럴F&B 대표
'사과비타美'로 국내외 돌풍 일으킨 젊은 CEO
척박한 환경 속에도 도전하는 삶
'신지식인' '신창조인' 잇단 선정
100여종의 농특산물 제품에 적용
판로확대부터 지역홍보까지 견인
탤런트 김승현씨 전속모델 발탁
광고 등 집중투자 '제2도약'모색
이현 기자  |  sonar-m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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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29  16: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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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10년간 농업 살리기에 매진해 온 젊은 CEO 우영삼 건국내츄럴F&B 대표(37·사진)가 창조경제의 리더에게 주어지는 '신창조인'에 선정됐다. 전국 각지의 농·특산물을 2차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달리고 있는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우 대표를 만나 기업이 걸어 온 길과 가야할 길을 물었다.

◇어린 가장…질경이 CEO의 탄생
 서른 한 살에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되고, 서른 일곱에 '신창조인'이 된 우 대표의 이력은 화려한 장미꽃을 연상케 하지만, 실제 사업가로서 그의 삶은 질경이와도 같았다. 마차바퀴에 짓밟혀도 다시 피어날 만큼 척박한 환경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질경이처럼 고난과 도전과 극복의 연속이었다.
 충북 단양의 시골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입학하던 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가정사와 의지하던 형마저 잃으며, 가장의 숙명을 짊어지게 됐다. 학교를 다니면서 아침과 저녁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다.
 제대하자마자 유통사업에 뛰어 들었다. 두려울 것이 없던 20대 사장의 도전은 승승장구의 연속이었지만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사업은 하루 아침에 부도를 맞았고, 그는 25살에 신용불량자가 됐다. 다시 기나긴 하루하루를 견뎌야 하는 시간이 찾아 왔다.
 여기저기 떠돌며 마음을 추스릴 무렵, 고속도로 위에서 FTA에 반대하며 시위에 나선 성난 농민들을 목격했다.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며 삭발로 분노를 표현하는 그들을 보며 어릴 적 추수를 앞두고 갑자기 닥친 태풍에 주저앉던 아버지와 낙과를 주으며 눈물 흘리던 이웃들이 오버랩됐다.
 이때 농특산물 2차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 농가소득을 돕는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농업의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한 순간이다.

   
▲ 건국내츄럴F&B가 생산하는 제품들. 충주사과비타미 등 10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과비타美 돌풍… 출시 10주년 효자상품
 "곧바로  농특산물을 가공식품화하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충주를 대표하는 사과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듬해 사과를 원료로 비타민을 생산하는 공법을 개발해 '충주사과비타美' 브랜드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2006년 5월 건국내츄럴F&B를 설립했다."
 우 대표의 생각은 적중했다. 충주사과비타美는 불티나게 팔려 나가며 이듬해 충주시, 충북도 우수상품에 선정되고, 충북관광공모전 금상과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동상 수상에 이어 한국관광명품 제171호로 선정됐다. 덩달아 회사도 대한민국 혁신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9가지 비타민을 넣은 사과비타美는 하루 5알만 먹으면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의 비타민 일일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주효했다. 약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휴대하고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자 수요에 부합시킨 의도가 맞아 떨어졌다.
 사과비타美에 '미(美)'를 쓴 것은 라틴어로 '미'가 '건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건강과 맛과 편의성, 삼박자가 어우러지며 대박을 불러왔다.
 이밖에도 우 대표는 '충주복숭아비타미', '충주탄금향비타미', '충주애플마캔디', '제주감귤비타미', '김천자두포도비타미', '단양홍국마늘'과 유자, 복분자, 토마토, 한라봉, 키위, 사과홍삼 등 100여 종의 농특산품을 제품에 적용시킨 혁신적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선보였다.

◇신지식인과 신창조인
 충주 특산품 사과를 원료로 한 충주사과비타美가 성공하면서 WTO체제와 FTA 체결로 고통받던 농민들에게 사과 판로를 열어 주고, 농촌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홍보 등 연쇄적 효과가 뒤따랐다. 국내외 시장 판매로 인한 충주사과의 간접적 선전효과는 1000억 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우 대표는 국내 농업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2009년 대한민국 농업분야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또 지난 28일에는 농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선도한 공로로 신창조인 인증을 받았다. 1차산업인 농업 생산물을 2차 가공해 가공식품으로 생산하고, 유통과 판매까지 도맡으며 각 분야의 융복합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창조경제의 리더로 인정받은 것이다. IT·BT·NT·CT를 접목한 가공기술로 농산물 가공제품을 건강제품으로 인식시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신창조인에는 산악인 엄홍길, 권원강 교촌F&B 회장, 명정길 뽕뜨락피자 대표, 설도원 홈플러스 부사장,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등 각 분야의 혁신적 리더들이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패에서 배운 철학 "물은 트는 대로 흐른다"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는가 싶자 또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비타美 제품의 성공이 주목받으면서 유사제품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인정사정 없는 경쟁 속에 유통질서는 어지러워지고, 매출 하락과 유통망 와해, 제품 아이디어 유출 등 겹겹의 시장 교란이 회사를 덮쳤다. 다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미 실패의 자양분을 섭취했던 그였다. 우 대표는 첫 사업 실패를 떠올리며 다시 긍정의 힘을 믿기로 했다. '나태해질 수 있는 내게 사람들이 새로운 경각심을 가지라고 조언하는구나'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다.
 유사제품에는 신지식인 선정과 신지식경영인 대상 수상을 계기로 우 대표 고유의 캐릭터를 제품에 접목하면서 타개의 실마리를 잡았다. 매출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고, 오히려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실패의 경험은 내실을 견고히 다지는 경영철학의 밑불이 됐다. 우 대표는 최근 바이어 미팅시 제품과 회사 소개를 위해 사용하던 태블릿PC를 치워 버렸다. 화려하고 세련된 ppt 파일은 지나가면 잊혀지지만 한 장의 메모지에 키워드를 나열하며 머리 속 지도를 그림으로 옮기면서 하는 설득이 훨씬 이해도를 높이고 오래 기억시킨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우 대표의 경영은 그런 식이다. 폼 나는 태블릿PC보다 서로의 소통에 더 효율적 결과물을 거둘 수 있다면 종이 한 장을 선택한다. 허울 좋은 덩치 부풀리기식 매출 신장은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다.
 "물은 트는 대로 흐른다.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면 외면하는 대로, 이에 맞서 도전하면 도전하는 대로 이뤄진다. 통에 꿀을 담으면 꿀통이 되고 물을 담으면 물통이 되듯 말이다. 물을 어디로 흐르게 할 지는 오롯이 내 몫이다."

   
▲ 우영삼 대표(오른쪽)가 지난 28일 신창조인 선정식에서 전속 모델 탤런트 김승현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2의 도약과 사회 공헌
 우 대표는 올해 충주사과비타美 10주년을 맞아 광고와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며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탤런트 김승현씨를 전속 모델로 영입하고 제품 홍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신제품 R&D를 위해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유전학연구팀(양영목교수팀)과 MOU를 체결했고, 전국의 지사를 60호점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현재 중국석화 이지조이 편의점 2만 5000개 매장에 납품하고 있는데 이를 더 다양화할 방침이다. 신제품을 개발해 이들 매장에 제품별로 코너 하나씩을 새로 입점하는 목표를 세웠다. 전체 매출에서 2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액을 30~40%까지 끌어 올릴 생각이다.
 또 농산물 가공제품 생산, 유통은 물론 서비스업까지 융합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회사 내에서 실현할 계획이다. 공장 외장을 모두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생산라인을 지켜볼 수 있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과나무를 심어 고객을 초대하는 사과꽃축제와 사과따기 체험을 여는 등 인간의 삶과 가장 적합한 공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도약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사회 공헌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우 대표는 한국재능나눔협회 이사,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위원, 충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분과위원, 대한민국신지식인연합회 이사, 충청신지식인연합회 회장 등을 맡고, 대학과 기업체 특강에 나서는 등 자신의 역량과 기업활동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100년 후에도 충북의 향토기업하면 사과비타美를 만드는 건국내츄럴F&B를 떠올릴 수 있도록, 지역과 농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키워가고 싶다. 농업의 위기에서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는 농민들과 이를 함께 이루고 싶다."

 

 ▶기업 발자취
 2006. 6 충주사과비타美 파워 개발
 2007. 3 대한민국 혁신경영우수기업 수상
 2007. 5 관광공예공모전 금상
 2007. 10 제10회 전국관광공모전 동상
 2008. 3 충북 으뜸업체(으뜸이 8호) 선정
 2008. 6 충북관광공예공모전 은상
 2008. 9 충주시관광기념품공모전 동상
 2009. 6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신지식 경영인 대상 수상
 2011. 6 지식서비스 최우수기업 선정
 2013. 1 한국재능나눔대상 수상
 2013. 6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표창 수상
 2014. 12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수상
 2015. 4 대한민국 신창조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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