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흥행으로 완구·의류업계에 이어 식품업계도 어벤져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어벤져스를 주제로 만든 아이스크림 케이크 2가지를 새로 선보인다.

기지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아이언맨을 표현한 아이언맨 케이크와 주먹으로 땅을 가르고 나오는 헐크를 표현한 헐크 케이크 등이다.

두 제품에는 모두 캐릭터 피규어(모형)가 들어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어벤져스 관련 제품을 출시했는데 매출이 지난해 4월 출시됐던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보다 40% 이상 뛰자 5월까지 이 제품들을 연장 판매하기로 했다.

파리바게뜨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디저트 30종을 출시하면서 어벤져스 '히어로'를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어벤져스 캐릭터 케이크에는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 헐크와 헐크버스터 피규어가 올려져 있고 헐크와 캡틴 아메리카 가면도 들어 있다.

지난해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렸던 빙그레 역시 이번에는 마블 캐릭터들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더위사냥 파우치' 2종류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밀크&커피빈'에는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를 넣고, '딸기&바나나'에는 아이언맨을 그려 넣었다. 

빙그레는 기존 튜브형 포장 외에도 헐크와 토르를 그려넣은 더위사냥 키위맛과 포도맛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브랜드 마운틴듀는 이달 23일까지 행사를 열고 어벤져스 관련된 인증 샷을 찍어 행사 홈페이지(www.mtdew.co.kr)에 올린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어벤져스 한정판 피규어와 영화 관람권을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하면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때문에 어벤져스처럼 흥행하는 영화가 탄생하는 것은 완구업체뿐 아니라 식품업계에도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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