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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참스승이어야 한다김형중 대전본부장
김형중  |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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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1  18: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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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스승의 날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날 교육현장은 너무 암울하다. 학교폭력과 공교육 붕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고 당국의 대책은 허공만 떠돌고 있다. 이 와중에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끼고 살고 있으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놀면서도 '열공'을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가정해체, 개인주의가 만연하면서 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도움의 손길도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 신나게 뛰어놀아야 하는 학교 체육 시간도 입시 위주 교육에 밀려나 멀티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기계세상이 된 우리의 학교는 기계들의 각축장이다. 다수의 공부하는 기계와 소수의 운동하는 기계들의 집합소다. 부모와 나라가 앞장서서 기계들을 양산했다. 우리 모두가 공범이다. 청소년은 미래의 자산이다. 기계가 되는 훈련만 받은 젊은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기계 노릇밖에 못 한다. 획일적인 가치관의 신봉자들이 주도하는 세상의 모습이다. 기계세상의 가장 큰 비극은 오로지 최상의 기계만이, 한 순간만 빛을 발한다는 사실이다. 성능이 떨어진 기계는 즉시 도태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선생님들이 훈육을 포기한 것은 아닐게다. 하지만 올바른 훈육을 하기에는 너무 척박한 조건이 존재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언제부턴가 우리 교육계 일부에서는 훈육이 구시대의 악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훈육의 궁극적인 교육목적은 외적 규제를 통해 자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름으로써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배척하기에 앞서 선행돼야 할 것은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분석이다. 지금이야말로 교육적 전통인 훈육을 제대로 해야 할 때다. 사회만 탓하면서 교사가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에 의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아이들의 흥미와 성격, 재능은 모두 다르지만 훗날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 조화롭게 살아가게 하려면 교사의 지휘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오케스트라를 훌륭히 이끄는 마에스트로가 돼야 한다. 또 백 사람의 발걸음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결정짓는 나침반이 되는 것도 참스승의 몫이다. 참스승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학부모가 참스승으로 존경하지 않는다면 참스승은 나올 수 없다. 아이들에겐 부모가 거울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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