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일부 부장급 낮잠·음주
최근 계룡시 일부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낮잠과 음주·잡담 등 행태로 인해 묵묵히 근무하는 대다수 공무원들까지 공직기강을 뒤흔들고 있어공직기강 확립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오랜관록으로 하위직원들에 솔선수범과 모범을 보여야 할 주무부서장급에 막중한 책무를 겸하고 있는 다수의 수장급들이 공직기강해이가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계룡시 환경관리업무를 담당하는 a모담당은 지난 27일 오후1시20분쯤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자신의 책상에서 장시간을 낮잠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수차례 목격되는가 하면 폐기물을 담당하는 b모직원은 그시간 입에서 술냄새가 진동해 공직기강해이를 단적으로 보였다.
또 지난 22일 오후1시30분쯤 환경수질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 역시 의자를 뒤로 한 채 하위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낮잠으로 근무시간을 보내는가하면 같은시간 2층 복도에는 감사업무를 보는 감사실 여직원과 환경녹지과 여직원들이 타부서 직원들의 근무 방해가 될 정도의 커다란 잡담으로 장시간을 소비해 민원들로부터 철밥통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앞서 지난 6월 11일 오후 1시 30분쯤에는 장마철 재해로부터 상시 대기중에 있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는 부서의 수장과 부서장급 전원이 낮잠으로 근무시간을 보냈고 하위직원들은 근무에 충실하고 있는 광경이 목격돼 근무태만에 위험수위를 가늠케 했다.
이와관련 계룡시청에 근무하는 a모 공무원은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 해야할 부서장급이 부하직원과 민원들이 왕래하는 사무실내에서 근무시간에 잠을 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무시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 한잔 하는 정도는 이해 할수 있으나 장시간 동료들과 잡담으로 시간을 소비하고 주변부서 근무자들에게 방해가 될 정도라면 근무태만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계룡=전병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