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 서구청은 지난 10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대청병원 병동에 격리돼 치료를 받던 환자 중 일부를 다인 병실의 경우 감염 위험이 큰 만큼 환자들을 개인병실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환자 이송에는 백일 박이 딸을 둔 남길호 주무관이 구청 버스를 이용해 6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남 주무관은 이날 방역 복장과 마스크 등 장비를 다 갖춰 입고, 환자를 부축해 버스에 태우는 등 사명감으로 환자 이송에 임했다.
무사히 환자 이송을 마친 구청 버스는 보건소 관계자가 철저하게 방역 소독을 했다.
남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이쁜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이고 싶다. 이번 메르스 사태가 빨리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전 공무원이 참여해 휴일도 잊은 채 '컨트롤 타워'인 '메르스 종합대책본부' 지휘 하에 각자 분야에서 메르스 확산방지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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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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