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 메르스 영향으로 휴업했던 충북도내 대부분의 대학, 초·중·고등학교가 15일부터 정상수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사망자가 나온 충북 옥천지역 22개 유·초·중학교가 휴업 기간을 연장한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옥천지역 단설·사립유치원 5곳,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5곳 등 22개 학교가 짧게는 16일까지, 길게는 19일까지 휴업한다.
3개 고교를 제외한 이 지역 모든 학교가 여전히 문을 닫은 셈이다.
이 가운데 21개 학교는 애초 12일까지 휴업한 후 15일부터는 수업을 재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충북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이면서 첫 사망자인 옥천의 60대 남성이 '3차 슈퍼 전파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업 기간을 다시 연장하는 조처가 내려졌다.
진천군청 공무원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오자 11~12일 휴업했던 진천지역 19개 유·초·중·고교는 15일부터 잠갔던 교문을 다시 연다. 해당 공무원이 1차,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적극적 예방' 차원에서 2~5일간 휴업했던 충북도립대학과 충청대학교 일부 학과, 서원대, 강동대는 휴업을 끝내고 정상 수업 중이거나 15일부터 학사일정을 재개했다.
서원대 관계자는 "비상연락망을 이용해 각 학과 학생들의 감염 여부를 실시간 점검했으며 교내 각 건물별 입구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학내 전 구역 방역소독을 실시했다"며 발 빠르게 준비하고 대응해 1차 감염자와 접촉한 학생이 있었음에도 재학생과 교직원 중 단 한사람도 감염자 없이 학사일정을 재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 기자명 장병갑 기자
- 입력 2015.06.14 19:59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