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웰시티 1차 주민들 등 이해당사자간 갈등 의견 들어

▲ 지웰시티3차 건설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청주산단과 대농지구의 갈등 중재에 나선 녹색청주협의회 갈등조정단이 1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당사자들이 서로 상생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노력할 때 갈등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보람기자

[충청일보 나봉덕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지웰시티 3차 건립과 관련된 갈등에 대한 녹색청주협의회의 중재안이 다음달에 나온다.

녹색청주협의회 갈등조정단은 1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초 중재안을 청주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청주협의회는 지난 3월 청주시로부터 제안을 받아 중재안을 만들어 왔다.

중재안 마련을 위해 이들은 이해관계가 얽힌 청주시와 신영대농개발,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지웰시티 1차 주민, 지웰시티 2차 입주예정자협의회, 충북도교육청 등의 의견을 들었다.  

지웰시티 3차 건립 갈등은 신영이 지난해 5월 459가구 지웰시티 3차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지웰시티 주민들은 교통난과 학교문제를, 충북도교육청은 학생 수용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지웰시티 3차가 들어서면 환경 관련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청주산단관리공단도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입장을 지지하는 건의문을 청주시에 제출했었다.

이중 학교문제는 청주시가 시 소유의 공공청사용지에 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해 해결했다.

충북도교육청은 공공청사용지 일부를 매입, 42학급 솔밭2초등학교(가칭)를 건립해 2018년 개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신영측은 "갈등조정단의 활동은 존중하지만 신영 소유 부지에서 벌이는 합법적인 사업"이라며 "법에 벗어나는 중재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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