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취소 줄고 예약은 늘어
주말 나들이객 평상수준 회복
백화점·음식점도 '북적북적'

[대전=충청일보 김형중·김성현·이인희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그간 울상 짓던 대전지역 상권과 여행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5일 모두투어 대전시청점에 따르면 취소건수 감소와 더불어 상품 신규 예약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예약률이 지난달 27일부터 증가해 지난 주말에는 전년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는 예약 취소자수가 2명에 불과했다"며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실적을 단기간 내에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지역 백화점들도 활기를 되찾았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여름 정기 바겐세일 매출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손문수 갤러리아백화점 홍보과장은 "메르스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유통업계가 차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로 줄었던 주말 나들이객 수가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찾는 대형음식점들도 다시 분주해진 모습이다.

둔산동에 위치한 A패밀리레스로랑의 경우 지난 주말 매출액이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돌잔치나 주말 가족모임을 전문으로하는 B뷔페도 주말 예약률이 주말평균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나 반등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B뷔페 관계자는 "지난달 넷째 주를 기준으로 주말 예약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메르스 사태로 예약을 연기했던 고객들의 예약문의까지 겹치면서 현재 주말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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