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총괄본부장

최근 만년 꼴찌를 도맡아 하던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에서 '마리한화'라는 말을 만들며 돌풍의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자리한다.
 
김 감독은 어록 제조기라 불릴 정도로 자신만의 철학이 녹아나아 있는 어록이 유명하다.

그중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라는 말은 김 감독의 야구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스포츠 리더쉽을 말하면 영국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경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박지성선수가 있었던 구단의 감독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그만의 독특한 리더쉽으로 유명하다.

그는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기가 막힌 임기응변을 들고 나온다.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는 그 부하들의 강력한 신뢰와 지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선수들과의 나이 차이를 드러내지 않고 융화하고, 편애하지 않고 선수들이 적절한 긴장감과 경쟁의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발하는 영리함이 있었다.

또 옳다고 판단하며 끝까지 밀고 나가는 배짱과, 결국 성공적인 결과로써 자신의 옳음을 증명한다.

이같은 리더쉽으로 맨유란 구단을 세계 1.2위구단으로 만들었다.

히딩크감독도 있다.

월드컵 4강신화를 쓴 히딩크는 스페인 4강전을 앞두고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해 좌중을 휘어잡고 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보였다.

그의 리더쉽은 행복을 두려워하지 말고 공사가 분명한 사생활을 지켜줬으며 멋을 아는 낙천주의자란 점에서 돋보였다.

또한 타협하지않는 자기원칙과 수평적인 인긴관계과 능력위주의 철전한 승부근성 등 '히딩크 신드롬'을 일르켰다.

6기 민선 지방자치 1주년이 며칠 지났다.

그간 '재정자립'이란 명제하에 '경영 마인드'를 너무 강조함으로써 본말전도의 상황을 빚은 지자체측 자세 역시 문제로 지적되곤 했다.

뿐만아니라 그간 지방자치를 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

하지만 이제 제도와 관행의 개선을 통한 조속정착을 추구할 때다.

스포츠계의 명장들처럼 지자체장들도 큰 업적을 남기는 명장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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