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업무수행능력 평가

충청일보가 더피플(the people) 에 의뢰해 지난 9∼10일 이틀간 대전, 충남북지역 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광역자치단체장의 업무수행능력을 평가한 결과 세 명의 단체장 모두가 매우 잘한다 , 잘하는 편 등 긍정적인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우택 충북지사
정 지사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잘하는 편이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잘못하는 편(19.2%)과 매우 잘한다(16.7%), 아주 못한다(9.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22.4%로나타났다.
연령별 결과에서는 50대 65.5%가 정 지사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가장 높았고, 20대와 30대 응답자 38%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성별로는 남성의 57.5%가 매우 잘한다(24.5%), 잘하는 편(33.0%) 등 긍정적으로 답했고, 여성의 경우 잘하는 편(31.3%)과 잘모르겠다(32.8%)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지지정당별 결과에서는 정 지사의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에서 매우 잘한다, 잘하는 편 등 긍정적인 답변이 과반수를 보였고,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경우 잘못하는 편, 아주 못한다 등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또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경우 매우 잘한다는 답변이 전혀 없는 반면,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59.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 박성효 대전시장
박 시장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답변에서는 매우 잘한다(12.0%), 잘하는 편(29.8%) 등 긍정적인 답변과 잘못하는 편(22.8%), 아주 못한다(10.8%) 등 부정적인 답변이 각각 41.8%와 33.6%로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24.6%에 달했다.
연령별 결과에서는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으나, 20대의 경우 박 시장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40.0%)이 긍정적인 평가(33.7%)를 넘어섰다.
또 남성의 경우 매우 잘한다(21.1%), 잘하는 편(27.6%) 등 긍정적인 답변이 과반수에 육박했으나, 여성은 잘하는 편(32.0%)과 잘모르겠다(32.0%), 잘못하는 편(26.0%) 등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정당별 평가에서는 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 지지자들은 매우 잘한다(18.4%)와 잘하는 편(36.3%) 등 박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탈당파 지지자들에게서는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전혀 없었다.
특히 민주당과 탈당파에서는 잘못하는 편과 잘모르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 이완구 충남지사
이 지사의 경우 51.4%의 주민들이 매우 잘한다(13.9%), 잘하는 편(37.5%) 등 긍정적으로 답변, 3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잘못하는 편(18.9%), 아주 못한다(5.0%) 등 부정적인 답변은 23.9%에 그쳤다.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연령별 결과에서도 20대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등 전 연령층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성별 결과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57.9%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여성은 잘모르겠다(33.0%)와 잘하는 편(32.0%)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정당별 결과에서는 한나라당(62.8%)과 열린우리당(63.9%), 국민중심당(45.5%), 탈당파(75.0%) 등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경우 잘못하는 편과 잘모르겠다는 답변의 비율이 높아 대조를 이뤘다.
특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에게서는 매우 잘한다는 답변이 전혀 없었으며,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도 소수에 그쳤다.


/안정환 기자 spc09@ccilbo.co.kr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