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청주 첫경기 현장판매 30분만 매진

▲ [충청일보 권보람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14일 청주야구장에서 한화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시민들이 프로야구 갈증을 풀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청주 홈 첫 경기 현장판매가 발매 30분 만에 매진됐다. 인터넷 예매를 하지 못한 시민들은 현장판매 시작 3~4시간 전부터 매표소를 찾아 뜨거운 햇볕 아래서 오랜 시간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팬심을 노린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판매된 티켓은 일부 예약을 취소한 물량과 외야석 400장 등으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A씨는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려고 했지만 너무 빨리 예매 물량이 소진되는 바람에 현장구매를 하게 됐다"며 "올해 청주경기가 많지 않아 오늘 표를 구해 꼭 경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청주에서 열리는 한화의 경기는 이번 롯데와의 3연전과 9월에 있을 기아와의 2연전 등 5경기에 불과하다. 이런 팬심을 이용하듯 현장 발매가 끝나자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을 노린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암표상들은 좌석의 종류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3만~5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었다.
 
시민 B씨는 "오래 기다렸는데 티켓을 구하지 못해 결국 암표를 샀다"며 "다음에는 인터넷 예매나 더 일찍 나와 정상적으로 티켓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힘들게 티켓을 구한 시민들은 손에 저마다 치킨을 하나씩 들고 즐거운 얼굴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날 시구는 이승훈 청주시장이, 시타 및 시포는 충북혈액원 우수 헌혈부부인 김미은, 김정도씨가 맡았다.
 
또 충북혈액원 임직원 80명이 단체 관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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