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성 위장병, 간질환 등에 좋은 엉겅퀴. |
다 자라면 키가 150㎝나 되고 줄기 전체에 하얀색 털과 함께 거미줄처럼 생긴 털이 나 있으며, 줄기는 위로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며 잎과 줄기에 까실한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10∼30㎝의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깃털처럼 갈라지고 밑은 원줄기를 감싸며, 갈라진 가장자리가 또 갈라지고 깊이 패여 들어간 톱니와 딱딱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촘촘히 달린다.
꽃은 봄부터 가을에 걸쳐 피고 지름이 3∼5㎝로 가지와 원줄기 끝에 달리며 총포는 둥글며 붉은 보라색으로 매우 아름답다. 꽃차례를 둘러싼 총포 뒷면에는 끈끈한 점액이 있는데 이는 곤충들을 유혹하기 위함이라 생각되고 가을에 맺은 열매는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부풀어 바람타고 멀리 날아가 종족을 번식한다. 뿌리는 곧게 아래로 깊숙이 자라고 가운데 부분만 보라색을 띤다.
엉겅퀴 어린잎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이용하고 다 자란 잎은 국이나 찌개거리로 활용하면 좋다.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고추장이나 토종 된장에 박아 두면 짱아지가 된다. 어린잎은 생즙을 내어 먹고 샐러드나 조림용으로 사용하며 튀김을 좋아한다면 튀김가루에 묻혀 튀겨 내면 된다. 뿌리는 우엉처럼 여러 가지 음식의 식재료로 활용하면 된다.
민간약으로 쓸 땐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달여 먹으면 만성 위장병, 간질환 및 간경화로 복수가 찬 데, 산후부종으로 얼굴과 팔다리가 자주 붓는데, 황달로 얼굴이 누렇게 뜬 데 좋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이 산야초에서 추출한 실리마린 성분으로 획기적인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한다.
엉겅퀴 생즙을 내어 마시면 남성의 정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시원하지 않을 때에도 좋다고 한다. 봄에는 생즙을 내어 먹고 가을에는 전초를 채취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렸다가 프라이팬에 살짝 볶은 다음 차를 만들어 내어 놓으면 운치 있다.
또 꽃과 뿌리를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물기가 가시는 대로 소주에 주침하면 국화주 비슷한 향기와 쓴맛이 도는 담황색또는 진한 커피색이 되는데 강장, 건위, 이뇨, 혈액증가, 해독, 해열, 관절염, 정력증진, 부인병, 냉증, 두통제로 활용하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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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호 봉 약용식물관리 강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