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6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천적'인 워싱턴 에이스 맥스 셔저를 맞아 첫 타석부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2회말 1사에서 강정호는 낮은 빠른 공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66에 불과한 셔저를 상대로 강정호가 4타수 만에 친 첫 안타다.  

지난달 21일 노히트노런 경기를 포함해 피츠버그를 상대로 15이닝 연속 노히트를 펼쳐오던 셔저의 리듬을 깨뜨리는 안타이기도 했다.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는 셔저를 상대로 11타수 만의 첫 안타를 우월 장외홈런으로 장식하면서 강정호는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4회말 무사 1루에서도 셔저의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치고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이는 올 시즌 피츠버그 타자의 최장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5회말 2사에서 강정호는 3볼에서 셔저의 빠른 공을 잘 당겨쳤으나 타구는 훌쩍 뛰어오른 3루수 대니 에스피노사의 글러브로 들어가는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강정호는 7회말 1사 1루에서 워싱턴 세 번째 투수 애런 바넷을 상대로 유격수앞 땅볼을 쳐 병살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9로 올랐고 득점은 33개로 늘었다.

이날 피츠버그는 홈런 세 방으로 셔저를 공략했다.

알바레스의 선제 홈런 이후 2-4로 역전당했다가 그레고리 폴랑코가 5회말 무사 1루에서 12구 승부 끝에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고, 닐 워커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초 곧바로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6회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브렌트 모렐, 폴랑코의 집중 안타로 2점을 뽑아 7-5로 승리하고 이틀 연속 워싱턴을 제쳤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