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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인 하나대투증권 서청주증권 부장 |
이번주 증시 역시 변동성 장세에서 크게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2.8% 감소하면서 이 지표가 작성된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함으로써 암울한 경기 전망을 더욱 부추겼다. 더구나 유로존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2%를 기록,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들어갔다. 이런 어두운 전망 때문에 지난주 국제유가는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0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장중 4%에 이르는 변동성을 보여주며 3.8%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우리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심리와 이전의 저점 시험 과정에서는 벗어날려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수경기 부양책 추진에 공동대처를 앞세운 g20 회담도 불안한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업체의 대주단 가입신청 등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구조조정 이후 살아남은 업체는 정부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져 시장에 활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주에도 미국의 경제관련 각종 지표들이 발표된다. 17일에 10월 산업생산이 발표될 예정이고 뉴욕지역 제조업관련 지수인 엠파이어스테이트인덱스도 공개된다. 또한 일본의 3분기 gdp, 한국 10월 소매점 매출이 발표된다.
18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19일에는 미국 10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미국 fomc 의사록, 21일에는 미국 10월 경기선행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 투자전략으로는 외국인들이 11월에도 1조5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종에는 690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하고 있다. 순매수 규모가 그리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달 들어 최대 순매수 업종인 화학업의 800억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쉬지 않고 자금을 빼가고 있는 외국인들이 건설주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살아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가 분명한 만큼 옥석을 가리는 건설업종 특히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gs건설(505억원)과 삼성물산(293억원), 현대건설(246억원), 대우건설(41억원)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