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에 적극적 의견 개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권태호 변호사(62·사진)는 지난달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내년 총선에서 청원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지역 현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 변호사는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간 무상급식 갈등과 관련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상급식 예산논쟁은 충북교육을 우롱하는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에는 꿀 뱃속에는 칼이란 의미로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며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13일 무상급식 토론회를 갖는 양 측을 겨냥해 "선거에서 무상급식 추진을 약속하며 당선된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예산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에만 몰입해 '찜통·냉골 없는 행복교실 만들기 국비예산 40억원을 눈 앞에서 날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측은 3시간의 정해진 토론시간에 구애되지 말고 밤을 새서라도 합의도출 때까지 '끝장토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앞서 권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경북 상주시 지주조합 측의 문장대 온천개발 추진과 관련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를 위해 법적·정치적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성명서에서 "지주조합 측의 이번 시도는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문장대 온천이 개발되면 하루 2200t의 오수가 충북으로 유입돼 심각한 환경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출신인 권 변호사는 청주고와 청주대를 졸업하고 지난 1977년 사법시험 19회에 합격해 1979년 서울동부지검 검사로 첫 발을 내디딘 뒤 2004년 지방대 출신으로는 역대 네 번째로 검사장에 오른 기록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