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비전은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바라보려고 하는가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다. 다시 말하면 내가 주변 세상을 보는 방식에 내 삶의 목적이 들어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전이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그러나 쌍둥이도 세상을 정확히 똑같이 보지는 않는다. 어떠한 관점과 어떠한 생각과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가 바라봄의 다양함을 결정짓는다. 가령 교통사고가 났을 때, 같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우왕좌왕하는 운전자들을 보고 교통정리를 시작하고, 누군가는 사고 현장을 자세히 관찰 한 후 119에 전화를 걸어 정확하게 사고 현장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는 같은 상황 속에서도 저마다 반응하는 것은 저마다 바라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보는가 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그 무언가에 의해 결정된다.

주변 세상을 보는 방식에 삶의 방향이 들어있다. 세상에 여러 다양한 문제들이 있으나, 모든 문제가 내 마음의 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는 어떻게 비전을 발견할 것인가? 비전은 우리 안에 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열정으로 도전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비전, 즉 소명의식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기 위해 최선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비전을 발견하기 위한 최선의 삶 속에서 100% 완벽한 기회만을 노린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할 때, 경험은 없지만, 때로는 무슨 일을 완벽하게 해낼 자신은 없지만 100%의 가능성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여야 할 당위성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 가능성이 60%를 넘으면 행동하기를 시작해야 한다. 나머지 40%는 움직여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채울 수 있다.

비전과 소명의식으로 살아간다 해도 삶 속에서 실행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않는다면 이는 아무 소용이 없다. 실행의 리더십(Executive Leadership)은 특수한 상황과 상호작용을 통해 행사된다. 상황 변화에 적응력 있게 자신과 조직을 이끌어 나간다. 실행의 리더십은 시대적 과제 앞에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실행적, 실천적 삶은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는 에너지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세상, 즉 사람들의 한계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억지로 사람들은 물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

우선적인 과제는 자신을 변화시키고 변화한 자신의 모습으로 세상의 변화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들은 신성을 지니고 있다.

누구나 신적 위엄과 신적 고귀함을 지녔다. 신적 고귀성을 지닌 사람을 단지 그가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단지 그가 실수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한다면 곧 신성 모독이 되는 것과 같다.

이것이 우리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그의 상황, 경험, 조건 등과 관계없이 섬겨야 하는 이유다.

급변하는 시대에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과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정리하는 것이 이 시대를 적응하며, 섬김의 실천적 리더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필수 요소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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