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할 때 느껴지는 무게감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을 하라고 조언을 할 때의 개념입니다.

이 스윙웨이트는 실제로 스윙시 스윙리듬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윙시 코킹과 리코킹의 타이밍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얼마 전 한 골퍼는 연습장을 방문해 그립을 갈아주는 사람들에게 그립이 미끄럽지 않고 착용감이 좋다는 설명에 아이언 몇 개와 퍼터의 그립을 바꾸셨답니다. 그 후로 그립을 바꾼 아이언과 퍼터의 임팩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2주 동안이나 고생을 하고 나서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 골퍼의 아이언에 착용된 원래 그립은 약 40g, 퍼터에 장착된 그립은 56g의 가벼운 그립이었고 바꾸어진 그립은 아이언이 51g 과 퍼터의 그립은 65g 정도의 무거운 그립으로 교체 되었던 것입니다. 그로인해 아이언의 스윙웨이트가 D0에서 C8로 두 단계가 내려가게 되었고  퍼터는 D0.5에서 C8정도로 약 두 단계의 스윙웨이트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스윙테스트결과 결국 아이언은 그립을 원래보다 더 가벼운 37g의 그립으로 교체하여 스윙웨이트를 D0.5로 조절했고 퍼터는 40g의 그립을 그대로 사용하여 스윙웨이트를 D4까지 조절 하였습니다. 결과는 전보다 스윙시 헤드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어 임펙트감이 더 좋아졌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립을 교체할 때 아무거나 갈아주세요라는 표현보다는 같은 무게로 갈아주세요. 이렇게 한마디만 하시면 됩니다.
 
스윙웨이트란? 클럽 그립 끝에서부터 어떤 기준점을 정해놓고 이 기준점을 지렛대의 중심으로 클럽이 어떤 무게의 배분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대개 모든 클럽이 헤드 쪽으로 무거우므로 헤드 쪽으로 얼마나 많이 무게가 분포되어 있는지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윙웨이트는 스피드보다는 템포에 민감하여 골퍼 각자의 스윙의 형태에 민감하게 나타나고 샤프트의 강도와 클럽의 토탈웨이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스윙웨이트가 너무 적을 때는 호젤 쪽(안쪽)으로 임팩트가 이루어지고, 너무 무거울 때는 토우 쪽(바깥쪽)으로 임팩트가 형성 된다. 똑같은 헤드스피드에서 스윙 스팟에 맞는 것과 바깥쪽으로 맞는 것은 비거리에서 10%∼25% 정도 손해를 볼 수 있다. 클럽피팅시 스윙웨이트의 조절은 헤드쪽의 무게를 높여 스윙웨이트를 높이거나,

반대로 그립 쪽에 무게를 높여 스윙웨이트를 낮출 수 있는데, 헤드에 무게를 대략 1.8g-2g추가 할 때마다 스윙웨이트 1포인트씩 증가한다.(예:D0에서D1으로) 스윙웨이트를 똑같이 유지하면서 총중량을 늘리려면, 헤드와 그립 쪽을 대략1:2의 비율로 무게를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헤드에는 2g을 추가할 때, 그립에는 4g을 추가하면 스윙웨이트 변하지 않고 총 중량만 6g늘어나게 된다.
 
이런 스윙웨이트의 측정은 그립 끝에서 12인치가 되는 지점에 강제적 무게중심점을 잡고 그립 끝에 20온스의 무게를 실어 클럽이 평행이 되었을 때 그 중심점을 'D0'라고 정하고 헤드쪽으로 C, B, A순으로 하고 그립 쪽으로 D, E, F순으로 정하고 각 알파벳별로 10등분하여 세밀하게 표시한다.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스윙웨이트는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해 측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나 대부분의 일반 골퍼들은 보편화된 스펙에 의존하고 있어 자신만의 스윙웨이트를 찾아본다면 골프 실력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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