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전휘겸 Room & View(룸앤뷰) 대표

[제공=전휘겸 Room & View(룸앤뷰) 대표]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小雪)'이 지나고 겨울 문턱에 들어섰다.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비가 온 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려는 모양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보금자리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척 신경쓰일 것이다.
난방비 폭탄을 피하고 인테리어 효과를 연출하고 싶다면 '러그'를 준비하면 된다.
러그는 바닥의 찬기운을 막아주고 모양과 패턴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도 조절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러그를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만큼 인테리어에서 차지하는 효과도 크다.
거실 혹은 침실, 아이방, 서재 등 러그를 설치할 공간의 크기를 재어본 후 공간에 부담스럽지 않는 크기의 러그를 선택해야 한다.
면적보다 너무 크거나 작은 러그는 오히려 공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러그는 대체적으로 함성섬유와 퍼, 코튼소재로 만들어진다. 소재에 따라 용도와 활용과 관리방법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간에 맞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요소다.
합성소재인 플라스틱이나 PVC소재의 러그는 소재의 특성상 다양한 패턴과 컬러의 표현이 가능해 공간에 포인트를 줘 느낌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염에 강해서 물걸레로도 간단한 청소가 가능해 주방이나 다이닝룸 등 물이나 음식이 잘 튀는 공간에 알맞다.
조금 더 세밀한 선택 기준을 꼽자면 직조형태는 실끝이 드러나지 않아 먼지가 덜 날리는 루프파일을 선택하고 폴리프로필렌과 나일론은 촉감은 보송하지만 물기가 스미지 않고 건조가 빨라 욕실 러그로 적합하다.
욕실이나 물기가 많은 곳은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 패드가 가공돼 있는 러그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실과 거실에는 파일이 길고 부드러운 퍼 소재의 러그가 어울린다.
침대 옆이나 소파 아래에 두면 포인트와 보온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다만 소재의 특성상 먼지와 오염에 약하기 때문에 퍼 전용브러쉬 등으로 자주 청소해 줘야 한다.
아이들 방에는 세탁이 쉽고 천연소재인 코튼 러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골라 설치하면 된다.
사람의 왕래가 잦은 현관에는 거실의 바닥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한다.
천연소재인 송치와 울은 고급스러운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송치 러그느 오염에 약하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애완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 청소와 관리도 어렵다.
보온과 습도조절 효과가 강력한 울 러그는 거실과 침실 등 넓은 공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빈도에 따라 1~2개월에 한번씩 방향을 바꿔주면 털이 한쪽방향으로 눕는 것을 막아 오랜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세탁과 관리
대부분의 러그는 세탁기로 세탁하면 형태가 망가진다. 대형 러그가 아니라면 홈드라이클리닝 세제를 구입해 세탁하는 것이 좋다. 욕조를 활용해 세제를 풀고 담갔다가 헹궈주면 된다.
일반 빨래보다 크기가 작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형태를 유지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가죽과 송치 러그의 경우는 세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브러시로 자주 먼지를 털어주고 털 사이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먼지는 소금을 뿌린 뒤 진공청소기로 마무리하면 된다.
대다수의 러그들은 소재 특성상 오염에 대한 저항도가 낮다.
따라서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는 자주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