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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인 하나대투증권 서청주증권 부장 |
이번주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미국 주택관련 지표 등 부정적인 지표를 확인하며 제한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는 한 지수가 크게 반등하기도 어렵지만 악재가 이미 선반영된 만큼 큰 폭의 하락 없이 지수는 횡보세나 소폭의 조정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이 암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마스터카드의 조사결과 11∼12월의 소매 판매는 작년보다 5.5~8% 줄었고, 유가 급락으로 휘발유 값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2~4% 줄어 근래 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미 뉴욕증시는 이런 소매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의 호조 소식과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의 은행지주회사 전환이 승인돼 도산의 위험이 줄어든 것 등의 영향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7.07포인트(0.56%) 오른 8,515.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로, 오는 30일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나오는 것을 비롯해 시카고 지역 제조업 조사결과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31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 원유재고 등이 발표된다. 새해 1월 2일엔 전국 제조업부문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주 투자전략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주요 주체들이 방향성을 잡을 때까지 관망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하나는 미국 차기 대통령인 오바마 정부의 정식 출범이 있는 1월 중후반까지는 정책 공백기로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오기 어렵고, 나머지 하나는 그동안 증시 반등을 이끌던 낙폭과대, 수급개선, 정책기대 등 3대 모멘텀이 소멸돼 추가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는 한 지수가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