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등록·출마의사 표명 114명 달해
제천·단양 가장 치열… 다선의원 재입성도 관심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충청권에서는 120여명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가 지난달 30일까지 각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들과 재도전하는 현역의원 외에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등록하지 않은 후보들까지 포함한 결과 총 114명에 달했다.

충청권내 지역별로 충북 38명, 충남 40명, 대전 29명, 세종 7명으로 집계됐다.

19대 기준 충청권 25개 선거구에서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곳은 송광호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제천·단양 선거구로 총 11명이 등록했다.

최고령 예비후보는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등록한 한대수 전 청주시장(72)이고, 최연소는 천안 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김원필(38) 예비후보로, 이들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다선의원들의 여의도 재입성 여부가 관심사로 꼽힌다.

현역 의원 중 충청권 최다선(6선)인 새누리당 이인제(논산·계룡·금산)·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의원이 7선 도전에 나서고, 4선의 박병석(대전 서 갑)의원도 5선 고지 돌파가 주목된다.

3선 경력의원 중에는 현역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부여·청양)와 원외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공주)의 정치 재개 성공 여부도 이목을 끌고 있다.

청주권 4명 모두 3선인 정우택·오제세·노영민·변재일 의원의 4선 성공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정치권 관계자는 "야당에서는 과거 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왔지만 총선에서 성공한 사례는 드물어 결국 인물론으로 결과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통합되는 곳은 당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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