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기상 소한 (小寒)을 하루 앞둔 5일 청주 성안길 한 상점에서 내뿜는 열기가 다가온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대한(大寒)이 소한(小寒)이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맞을까.

최근 30년 간 소한과 대한의 충북 청주 평균기온을 비교하면 옛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에서는 일평균·일평균최고·일평균최저기온 모두 소한이 대한보다 추웠다.

일평균기온은 소한 영하 2.5도, 대한 영하 1.2도로 소한이 대한보다 1.3도 낮았다.

일평균최고기온과 일평균최저기온 역시 소한이 대한보다 각각 0.6도, 1.9도 낮았다.

이 기간 소한과 대한의 평균기온을 일별로 각각 비교했을 때도 소한이 대한보다 낮은 날이 더 많았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24절기상 '작은 추위'로 불리는 소한 다음의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라는 대한은 1년 가운데 가장 추운 날로 알고 있지만 실상 우리나라에서는 사정이 달라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

소한인 6일 청주의 예상 평균기온은 영하 2.7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오는 24일 대한 때는 영하 2.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 청주기상지청은 "절기상 소한∼대한 무렵은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로 찬 대륙 고기압 확장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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