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2시간8∼9분대 진입 목표'

새해 본격적인 마라톤 시즌을 여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가 오는 18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잠실 코스에서 열린다.
코스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출발해 잠실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42.195㎞. 쉼없이 달려온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7.삼성전자)는 2시간8∼9분대 기록을 목표로 한 자릿수 재진입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2시간6∼7분대 아프리카 철각들이 다수 참가해 국내 마라톤 사상 처음 2시간6분대 기록 작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작년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서 2시간10분49초로 2006년 국내 선수 최고 기록을 찍은 이봉주는 삼십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최근 최상의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봉주와 오인환 삼성전자 마라톤 감독은 "작년보다 상태가 좋다. 겨울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고 하프마라톤 출전으로 실전 레이스의 감도 되찾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봉주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직전인 그해 3월 이 대회에서 2시간8분15초를 뛴 뒤 한 번도 한 자릿수 기록을 내지 못했다. 아테네올림픽과 2005년 베를린마라톤에서는 각각 2시간15분대와 12분대로 저조했다.
이봉주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 식이요법으로 레이스 막판 컨디션 조율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작년 로테르담마라톤 2위로 2시간6분44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지닌 키프로프 키루이(26.케냐)와 2006년 후쿠오카마라톤 2위 드미트로 바라노프스키(27.우크라이나.2시간7분15초)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여자부에는 2002년 대회 챔피언 웨이야난(26.중국.2시간24분02초)과 2006년 파리마라톤 4위 미하엘라 보테잔(30.루마니아.2시간25분32초) 등이 출전한다.
마스터스(동호인) 부문에는 2만4천여 건각이 참가해 초봄 서울시내 도로를 마라톤 열기로 달군다.
우승 상금은 남자부 8만달러, 여자부 4만달러 등 총 28만5천달러로 mbc가 생중계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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