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부의장] 새해가 시작되면서부터 북한의 핵도발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과 걱정 속에서 지내야했다. 2016년 병신년을 맞이하고 그로부터 어느새 한 달이 지나고, 강추위가 필자의 창문을 두드리니 하염없이 창밖의 세찬 바람을 보게 된다. 문득,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졌다.

우리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며, 당신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것이 어떠하냐고 말이다. 새로운 해를 맞아 더 큰 꿈을 꾸고 웅대한 계획과 희망에 부풀어 있어야 했던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현실에 맞물려 미래에 대한 한계를 느끼거나 기대할 것 없다는 체념을 갖는다고 한다. 보육대란으로 불안해하는 영유아 학부모의 한숨소리가 들리고, 확신할 수 없는 취업에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의 처진 어깨가 보였고, 풀리지 않는 경제에 얼어붙은 직장인들의 눈초리가 그러했다. 또한 은퇴 후 일자리도 안정적인 삶도 잃어버린 우리사회의 고령층은 어디로 가야할까.

필자는 사회의 기성세대로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미래세대에게 많은 비전을 제시해주고 싶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원하는 것을 꿈꾸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사회는 당신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격려하고 싶었다. 얼마 전에 종영한 '응답하라1988'이라는 인기 드라마를 떠올려 보면 어렵고 힘들었던 한시대를 따뜻한 이웃과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킨 좋은 예다. 그 새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땐 그랬지"하며 열심히 살았던 그 시대를 추억을 했고,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세대들도 따스한 사회분위기와 꿈을 향한 사람들의 모습에 부러움의 찬사를 보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꿈을 꿔도 좋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소통과 화합의 사회다.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그려보자면 복지에 대한 바람이 크다. 필자는 지역·계층세대별 갈등의 요소를 없애자고 말하고 싶다. 함께 공감하고 상생하고 통합돼가는 모습이라면 사회는 발전하고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연히 '일자리창출'이다. '일자리 만들기'와 더불어 평등한 기회로 '일자리 나누기'가 이뤄져야한다.

우리 나라는 인재가 유일한 자원일수도 있는 나라다. 젊은이들은 무사안일에 빠져 도전하지 않게 하는 사회시스템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고 시도하게 만들어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미래 제시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남북대치 등의 문제가 숙제로 남겨져 있다. 해결하기 힘들다고 낙담하고 있을 수 없는 법, 바르고 활기찬 인성교육으로 미래세대를 정신 무장하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간다면 세대·계층간 양극화 현상 또한 극복될 사회현상이다. 또한 평화통일을 위한 여러 방법에 온국민이 힘을 다해 '슈퍼대한민국'을 이루어야 함도 잊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필자는 지금보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하는 바이다. 움츠리지 말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가자. 당신은 충분히 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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