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12일 주민설명회 개최해 의견수렴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사무소 앞 교차로가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이 일대의 교차로를 개선하기로 해 향후 안전한 교통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북이면사무소 앞 도로는 증평∼청주간 592번 지방도(옛 36번 국도)와 오창으로 이어지는 511번 지방도가 'T'자형 삼거리로 연결돼있었으나 초정으로 이어지는 102번 농어촌도로의 개통으로 기존도로들과 연결되는 과정에서 북이면사무소 앞에 2개의 십자형 교차로가 형성됐다.
이로 인해 초정 방향에서 511번 지방도를 따라 운전하다가 북이면사무소 앞에서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들은 두 개의 교차로 중 어느 곳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지를 몰라 어리둥절해하고 있으며, 좌회전을 하는 과정에서도 청주방향에서 오창방향으로 가려는 차량들이 이용하는 진입도로가 경사로 인해 잘 보이지 않아 놀라는 경우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와 주민들이 혼선을 겪는 등 위험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 교차로를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군도와 도시계획도로 등 무분별한 도로접속으로 인해 기형적인 교차로가 만들어졌고, 교차로가 구릉지에 위치해 운전자들의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으며 화물차량 통행량이 많아 교통안전확보에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내수방향에서 북이면사무소로 진입하는 도로에 교통섬을 설치해 이를 폐쇄하고 증평방향에서 초정방면으로 진행하려는 차량에 대해서만 'P'턴을 허용하기로 하는 등 북이면사무소와 인접한 2개 교차로를 1개로 통합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12일 오전 열리는 주민설명회에서 이장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이 원하는 다른 대안을 청취한 후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의 계획보다 더 나은 완벽한 교차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내수방향에서 오창방면으로의 좌회전을 511번 지방도 하부를 통과해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증평방향에서 오창방면으로의 우회전도 511번 농어촌도로 접속부 이전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예산상 단기 개선방안을 택한 것으로 밝혀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이장들과 시의원 등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와 개선사업을 하게 됐다"며 "추후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면 가장 이상적인 방향으로 다시 개선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