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일보 이규택] 2016년 3월1일 이날은 충청일보 창간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일제로부터 자주 독립을 위해 전 국민이 3·1 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 충청일보가 탄생했습니다. 70년전 충북에서 활동했던 언론인들과 기업인들이 충청도에도 지방 신문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국민일보라는 제호로 첫선을 보인 것입니다. 이후 충북신보를 거쳐 오늘의 충청일보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충청일보는 그동안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수차례 폐간, 정간에 사옥을 이리저리 옮겨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속간된 이후 발전에 발전을 거듭, 충청권의 대표 신문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충청일보는 단지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신문으로 만족하지 않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며 역사를 선도하는 언론사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원숭이 해인 병신(丙申)년으로 육십갑자(六十甲子)에 33번째 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3이라는 숫자를 유난히 좋아했는데 인생에서 세번의 기회가 온다고 믿었으며 아기를 낳으면 삼신할매에게 기원했고 천(天),지(地),인(人)이 어울려야 완전함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충청일보 창간 70주년에 육십갑자 33번째 해인 올해, 좋은 일이 두배로 많을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붉은 원숭이 해라고 말합니다. 판단력이 빠르고 행동력이 민첩한 원숭이는 사교적이라서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활동성이 강한 원숭이의 해를 맞아 충청일보가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충청일보는 2004년 11월 노사분규로 발행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2년여의 정간 끝에 2007년 3월1일 속간호를 시작으로 독자와 지역민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속간 초기에는 많은 시행 착오가 있었지만 9년이 지난 지금 충북의 대표 언론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타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뉴미디어팀이 조직돼 다양한 동영상을 방영하고 있으며 뉴스 검색 순위가 충청권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문화 창달의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충청일보는 충북 마라톤의 산실인 3·1절 경축마라톤대회, 시군 역전마라톤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고, 올해부터는 신춘문예를 창간일인 3월1일에 맞춰 시상하고 충청대상 시상식, 직지배 전국볼링대회, 충청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충청일보는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 또 생각하는 신문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충청일보 사시(社是)는 창간 당시 '민족의 발전, 민주 언론의 창달, 지방문화의 향상, 시시비비(是是非非)'로 시작하여 '지역사회의 증인(證人)'으로 바뀌었다가 2007년 복간후 '정론직필(正論直筆), 역사의 증인, 창조적 사고(思考)'로 변경되었습니다. 지역사회의 증인을 넘어 역사의 증인이 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
지난 2014년 5월22일 지령 2만호를 달성했습니다. 지방지로써는 매우 드문 일이며 충청권에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1977년 8월24일 지령 1만호를 기록한데 이어 창간 68년만에 지령 2만호를 달성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폐간과 정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2만호를 달성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 충청일보 임직원 일동은 창간 100주년을 향해, 또 지령 3만호를 향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동안 충청일보 발전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련기사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임상전 세종시의회의장
"지역 생생한 소식 전하길"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김기영 충남도의회의장
"충청권 역사 살아있는 증인"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
"참언론으로 미래 비전 제시"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
"대의 오롯이 담는 공기로"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춘추필법으로 정의 구현"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시대의 아픔 고스란히 담아"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역경 속 정론지 역할 충실"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소외계층에 힘과 용기를"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심대평 대통령소속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이원종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이춘희 세종시장
"신뢰받는 언론으로 도약"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정의화 국회의장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 박근혜 대통령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안희정 충남지사
"충청 번영의 시대 열어가야"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권선택 대전시장
"지역발전·언론문화 선도" - [창간 70주년 축하메시지]이시종 충북지사
"세계로 뻗어나가길 응원" - 창간 70주년 충청일보를 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