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취업률 75% 달성"
명문 직업교육대학 목표
생산적 교육복지 등 확대
지역사회 균형 발전 기여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충북도립대학이 개교 19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도립대는 충북도내 취업률 1위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취업률 75%를 달성해 '충청권 명문 직업교육대학'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학령인구의 감소, 대학구조조정의 본격화 등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번영과 도약으로 나가는 창조적 전환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도립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중기발전계획 수립에 따라 비전 선포를 통해 구성원의 대통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12개과 1000여명의 학생이 몸담고 있는 이 학교는 지난해 6개월에 걸쳐 학령인구 감소, 대학 구조개혁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계획 수립을 위해 대학의 사명(Mission)과 비전(Vision)을 재정립했고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도출했다.
이 대학은 '충청권 명문 직업교육대학'을 비전으로 삼아 대학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사명은 지역산업 기반의 전문직업인 양성, 국가와 지역사회 균형 발전에 기여, 생산적 교육복지의 실현 등을 내세웠다.
비전에 따른 구체적인 목표는 2020년까지 취업률 75%를 달성하는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가치는 학생중심, 지역중심, 전통창조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발전전략은 교육 및 학생 지원 영역, 경영 및 조직 문화 영역, 행정 및 인프라 영역 등으로 도출됐다.
충청권 명문 직업교육대학으로 도약이 기대를 모으는 건 이 대학의 취업률 때문이다.
도립대의 취업률은 2014년 60.1%에서 2015년 63%로 상승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 6월1일 기준 취업률은 충북도내 일반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 59.4%, 충북도내 대학 평균 취업률 54.2%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도립대는 저렴한 등록금을 바탕으로 생산적 교육복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학은 2012년부터 등록금을 지속적으로 인하해 2014년에는 100만원 미만의 등록금을 실현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최저 수준이며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한 국·공립대학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다.
이 대학은 전국적인 등록금 인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으며 범국민적인 염원인 반값 등록금의 모범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입학금도 수년 째 20만원대로 유지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학생들의 복지는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생활관을 리모델링했고 올해에는 학생 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미래관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도립대는 저렴한 등록금에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는 한편 학생이 행복한 '해피 캠퍼스'를 조성하면서 생산적 교육복지 확대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함승덕 총장은 "우리 대학은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창조적 도전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충청권 명문 직업교육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결해 위상을 확고히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